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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스타디움 입성으로 '엔진' 시동 건 엔하이픈

입력 2024-10-06 19:52

세 번째 월드투어 '워크 더 라인(WALK THE LINE)' 시작
데뷔 4년도 되지 않아 스타디움 입성으로 인기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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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월드투어 '워크 더 라인(WALK THE LINE)' 시작
데뷔 4년도 되지 않아 스타디움 입성으로 인기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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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에 힘차게 시동을 걸었다.

데뷔 만 4년도 되지 않은 엔하이픈(정원·희승·제이·제이크·성훈·선우·니키)이 초고속으로 스타디움까지 입성했다.

5일과 6일 세 번째 월드투어 '워크 더 라인(WALK THE LINE)' 닻을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올렸다. 지난해부터 서울올림픽주경기장이 대대적인 공사에 들어갔고 최근 상암월드컵경기장의 대관 이슈로 인해 대형 K팝 아이돌이 설 무대가 많지 않다. 구 체조경기장에서 3회 이상 공연하는게 최선인 시점에 엔하이픈은 과감히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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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공연은 풍성했고 시작부터 화려했다. 아웃도어의 장점을 십분 살려 첫 곡부터 불꽃을 마구 쏘았다. 웅장함과 화려함을 더한 공연은 시작부터 압도적이었다. 무대는 스타디움을 가로지르는 큰 왕(王)자 모양으로 총 5개 스테이지로 만들어졌다. 멤버들은 무대 곳곳을 누볐다. 7명이 흩어져서 최대한 동선을 다 살렸고 객석 곳곳까지 찾아가 보는 재미를 더했다.

전보다 규모가 커진 만큼 압도적인 무대 스케일을 자랑했다. 그 중 메인 무대 길이는 약 64m로 직전 투어보다 4배 가량 커졌다. 엔하이픈은 그라운드를 넓게 사용하는 무대를 통해 '엔진(팬덤명)'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메인 무대에는 총 6개의 초대형 LED가 설치돼 위아래 회전까지 다양한 무빙으로 몰입감을 높였다.

'완성형 퍼포머'라고 불리는 이들이기에 무대에 대한 기대감은 확신으로 보여줬다. 국내에선 가장 큰 무대에 선 멤버들의 얼굴은 매우 밝았고 "어제보다 더 뜨거운 열기 보여주면 더 멋진 퍼포먼스 보여드리겠다. 어제는 긴장하고 낯을 가려 그렇다 쳐도 오늘은 아니다. 즐길 준비 하고 왔냐. 오늘은 재밌게 놀아보자"고 소리 질렀다. 팬들은 현란하게 야광봉을 흔들며 큰 환호와 박수로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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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낸 앨범의 타이틀곡과 수록곡을 소화했다. 보컬과 퍼포먼스를 모두 인정받는 팀인 만큼 장르를 망라했고 주특기인 '칼 군무'로는 남성미를 과시했다. 유닛 무대로 공연 구성의 다채로움을 더했다. 제이·제이크·성훈 '루시퍼(Lucifer)'를, 정원·희승·선우·니키는 '티스(Teeth)'를 보여줬다. '블레스드 커즈드(Blessed-Cursed)'에서는 제이의 기타 퍼포먼스가 눈에 띄었고 '로맨스(Romance)'는 희승은 감미로운 피아노 연주로 시작했다.

3시간 여 공연은 굵직한 주제가 있었다. 뱀파이어와 소년의 정체성에서 대립, 소년부터 현재까지와 멤버들과 '엔진'만의 시간도 있었다. 공연의 마지막은 정규 2집 '언톨드(UNTOLD)' 수록곡 '파라노말(Paranomal)이 장식했다.

성훈은 "공연을 앞두고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도 많이 없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열심히 하고 고생해줘 콘서트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여러 도시에 가서 재미있게 공연하고 오겠다. 벌써 10월이다. 우리의 정규 리패키지도 곧 나온다. 정말 좋은 앨범으로 돌아오니 많이 기대해달라"고 끝인사했다.

여자 팬들이 주를 이룬다고 생각한 것과 달리 굵직한 남자들의 목소리가 '엔하이픈' '앙코르'를 외쳤다. 공연장 주변을 조금만 걸어도 엔하이픈의 글로벌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세계 각국에서 모인 '엔진'들이 공연 전부터 모여 각국의 언어로 쓰인 플래카드를 들고 환호했다.

엔하이픈의 세 번째 월드투어는 이제 시작이다. 11월 9~10일 일본 사이타마 베루나 돔과 12월 28~29일 후쿠오카 페에페이 돔, 내년 1월 25~26일 오사카 교세라 돔까지 일본 3개 도시에서 K팝 보이그룹 최단기간 돔 투어를 진행한다.

김진석 엔터뉴스팀 기자 kim.jinseok1@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빌리프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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