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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회 BIFF] 천우희 "'써니' 배우 직업 받아들이게 만든 작품"
입력 2024-10-06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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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엔터뉴스〉
배우 천우희가 강렬한 연기로 눈도장을 찍었던 '써니'에 대해 언급했다.
6일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 9층에서 진행 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부국제·BIFF) 액터스 하우스에서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천우희는 "배우를 직업으로 받아들이게 된 시기가 언제였냐"는 질문에 "직업으로 받아 들일 수 있게 만든 작품은 '써니'다"라고 답했다.
천우희는 "'써니'는 처음으로 제가 연기한 캐릭터에게 서사와 감정을 부여받은 작품이었다. 무언가를 골몰하게 생각할 수 있었고 '쓰임이 드디어 필요하게 됐구나' 생각을 들게 한 것이 상미 아니었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무언가 내가 처음으로 몰입할 수 있는 것을 찾은 느낌이기도 했다. 지금 생각하면 어린 나이지만, 20대 초 중반까지 어떤 흥미를 느낀 것이 없었다. 부모님께서도 '넌 도대체 뭘 하고 싶은 거냐' 하실 정도로 취미를 가져 보려고 접근해도 금방 시들해지고는 했다"고 고백했다.
또 "근데 연기는 계속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더라. 무언가 정말 흠뻑 빠질 수 있게 만드는 그 자체가 저에게 큰 의미로 다가왔던 것 같다. 정체성을 부여 받는 느낌이었다"고 덧붙였다.
부산=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취재
조연경 / 엔터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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