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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으로 돌아갈래'…마을버스 훔쳐 월북 시도한 탈북민 구속

입력 2024-10-0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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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시 통일대교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파주시 통일대교 〈사진=연합뉴스〉


북한으로 돌아가겠다며 마을버스를 훔쳐 월북을 시도한 탈북민이 구속됐습니다.

경기북부경찰청 안보수사2대는 국가보안법·군사기지보호법 위반, 차량 절도, 무면허 운전 등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1일 새벽 1시쯤 경기 파주시 문산읍의 한 차고지에서 마을버스를 훔쳐 통일대교로 진입해 월북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차고지에서 약 4.5㎞를 달려 통일대교 남단 쪽으로 진입했고, 바리케이드 같은 구조물을 피해 통일대교 북쪽으로 약 800m를 더 달렸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A씨는 북문 검문소 앞 바리케이드를 들이받고 멈췄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당시 음주나 마약을 한 상태는 아니었습니다.

이후 조사 결과 A씨는 2011년 홀로 탈북한 뒤로 일정한 직업 없이 건설 현장 일용직 등으로 일하며 생계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경찰에 남한에서의 삶이 경제적으로 어려웠고, 북한에 두고 온 가족들이 보고 싶어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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