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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회 BIFF] 마츠시게 유타카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 지난해 부산 촬영, 추억의 장소"

입력 2024-10-0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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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 오픈토크가 열렸다. 부산=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 오픈토크가 열렸다. 부산=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마츠시게 유타카 감독이 부산에 대한 남다른 마음을 표했다.

3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BIFF 야외무대에서 열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부국제·BIFF) 초청 영화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 오픈토크에서 이번 작품에 감독이자 배우로 나선 마츠시게 유타카는 "감독 데뷔작으로 부국제에 초청 받게 됐다"는 말에 "일본 개봉에 앞서 부국제에서 영화를 처음 공개하게 돼 영광이다. 영화에 있어 부국제는 굉장히 중요한 자리다"라고 운을 뗐다.

마츠시게 유타카는 "지난해, 딱 이맘때 쯤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 촬영을 진행했다. 부산에서도 찍었는데, 딱 부국제 기간이라 비행기가 만석이어서 어쩔 수 없이 서울을 경유하는 비행기를 타고 와야 했던 기억이 있다"며 "올해는 레드카펫도 걷고 작품과 함께 부산에 돌아오게 돼 즐겁고 기쁘다"라는 소회를 전했다.

이어 "무엇보다 제가 나고 자란 후쿠오카와 부산이 가깝기도 하고 배로 왔다 갔다 할 수도 있다. 먹는 음식도 식재료는 같지만 맛은 다르다. 늘 그리움과 흥미로움이 느껴지는 추억의 장소다"라고 고백했다.

이와 함께 마츠시게 유타카는 "오늘 저녁에 야외에서 영화가 상영 되는데, 국물 요리를 찾기 위한 여행을 그린다. 보고 나면 배가 엄청 고플 것이라 '주변 음식점들이 힘들겠다' 생각도 했다. 다행히 극장 근처에는 음식점이 많이 없는 것 같더라"고 귀띔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사실 저는 오늘 낮에도 맛있는 삼계탕을 먹었다. 어느 국가 고유의 국물 맛은 겉으로는 어떻게 내는지 모이지 않지만 분명한 과정이 있다. 영화는 그 여정을 따라간다. 부산의 쌀쌀한 날씨까지, 영화를 보면 따뜻한 국물 요리가 먹고 싶어지지 않을까 싶다"고 예고해 기대감을 더했다.


만화를 원작으로 2012년부터 TV도쿄를 통해 방영되고 있는 '고독한 미식가'의 첫 극장판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는 고로의 맛집 기행에 특별한 사연을 부여한 작품이다.

옛 친구 딸의 연락을 받고 파리에 도착한 고로가 '죽기 전 어린 시절 먹었던 어떤 국물의 맛을 꼭 다시 맛보고 싶다'는 노인의 부탁을 듣고 어떤 음식인지 알 수 없는 그 국물의 정체를 찾아 일본을 헤매고 폭풍 속 표류하다 한국까지 찾는 여정을 그린다.

작품의 주인공이자 국내에서도 '고로상'으로 유명한 마츠시게 유타카의 영화 감독 데뷔작으로, 마츠시게 유타카는 이번 작품에서 감독, 각본, 배우까지 1인 3역을 소화해 의미를 더한다.

부산=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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