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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김대남 감찰 지시…친윤계 "당대표가 당·정 갈등 키워"

입력 2024-10-02 19:32

"한동훈 치면 여사가 좋아할 것" 녹취 파문
김대남, 한동훈 감찰 지시에 전격 "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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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치면 여사가 좋아할 것" 녹취 파문
김대남, 한동훈 감찰 지시에 전격 "탈당"

[앵커]

이런 가운데, 전당대회 때 한동훈 대표를 공격해 달라는 취지로 말하는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의 녹취로 '윤-한 갈등'이 새 국면을 맞는 모양새입니다. 한 대표는 김 전 행정관에 대한 감찰을 지시했고, 당 차원의 형사 고발도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그러자 친윤계에서는 당 대표가 당정 갈등을 키우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류정화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전당대회 당시 서울의 소리에 한동훈 후보를 공격하는 기사를 써달란 취지로 말한 녹취록이 공개된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

[김대남/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 : 야 니네가 이번에 그거 잘 기획해서 서울의소리에서 (한동훈을) 치면 아주 여사가 니네 이명수 들었다 놨다 했다고 좋아하겠는데.]

통화 내용이 공개되자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고, 한동훈 대표는 당원인 김 전 행정관에 대한 감찰을 지시했습니다.

[한지아/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좌파 언론에 사주를 해서 비판이나 공격을 한다는 것 자체는 사실은 해당 행위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비공개 여론조사 자료를 흘린 뒤 서울보증보험에 상근감사로 임명된 데 대해 '배후' 조사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김 전 행정관은 전격적으로 탈당하겠단 입장을 밝혔습니다.

"당시는 당원으로서 다른 후보자를 도왔을 뿐 특정 후보자에 타격을 줄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았다"면서 "애초에 김건희 여사와 연락이 전혀 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당 윤리위는 탈당과 무관하게 진상 조사를 하고, 당 차원의 형사 고발 조치도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법적 갈등으로까지 번질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친윤계에선 '배후'를 단정 짓는 발언이 불쾌하다며, 지나친 강경 대응으로 당 대표가 당·정 갈등을 키우고 있단 비판이 나왔습니다.

대통령실은 해당 발언은 대통령실 퇴직 후의 발언들이라며 김 전 행정관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영상취재 박재현 영상편집 이지혜 영상디자인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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