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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보복 미사일' 막은 이스라엘…총기 테러엔 뚫렸다

입력 2024-10-0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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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이 결국 이스라엘을 겨냥해 탄도미사일 180여 발을 발사하며 보격 공격에 나섰습니다. 다만, 이스라엘의 방어체계 '아이언돔'에 막혀 큰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오히려 이스라엘은 총기 테러를 막지 못해 인명 피해를 입었습니다.

백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공습경보가 울립니다.

쿵 하는 소리가 나더니 붉은빛이 번쩍입니다.

이란이 이스라엘에 탄도미사일 180여 발을 발사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중요한 군사·안보 목표물을 표적으로 탄도미사일을 쐈다"며 "90%가 성공적으로 명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국영 TV는 발사 모습을 공개했고, 수도 테헤란에서는 축하 인파가 거리를 메웠습니다.

[레일라 코다다디 : 우리가 보복해서 기쁩니다. 더 일찍 해야 했습니다. 이제 우리의 주적은 네타냐후입니다.]

이스라엘은 이란이 쏜 미사일을 대부분 요격했다면서도 재보복을 예고했습니다.

이란의 석유생산 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이란은 오늘 밤 큰 실수를 저질렀으며, 대가를 치르게 될 겁니다.]

이스라엘은 미사일 방어엔 성공했지만, 내부 테러까지 막지는 못했습니다.

수도 텔아비브의 경전철 정류장에서 괴한 2명이 총기를 난사해 7명이 숨지고 십수 명이 다쳤습니다.

[베냐민 랏슨/목격자 : 사람들이 누워 있는 걸 봤는데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요. 저도 땅바닥에 누워 있었어요. 테러리스트들은 바로 제 옆에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사살된 총격범들은 서안지구 헤브론 출신의 팔레스타인인들로 알려졌습니다.

[영상편집 김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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