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배달 앱 업체들은 '배달 무료'를 내세우며 구독 서비스를 홍보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식당에선 배달 앱으로 주문할 때 가격을 더 높게 받기 시작했는데, 이젠 저렴한 가격의 도시락 업체들도 가격을 따로 책정하기로 했습니다.
지난달 26일 한솥도시락이 올린 공지사항입니다.
10월 1일부터 배달 앱 업체에서 주문할 경우 매장과는 다른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고 쓰여 있습니다.
"배달 플랫폼이 무료배달 서비스에 따른 각종 비용을 지속적으로 인상하면서 모든 비용을 가맹점에 부담시켰다"며 "배달 매출의 약 30%를 플랫폼에 지불하게 됐다"고 설명합니다.
아직 가격이 적용되지 않은 매장도 있지만 배달 앱에서 주문할 경우 약 800원 정도 더 비쌉니다.
맥도날드나 버거킹 등 여러 프랜차이즈 업체도 매장과 배달 앱의 가격을 다르게 책정하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중개해 주는 대가로 30%나 가져가나", "배달 앱을 규제해야 한다"며 배달 앱의 독과점을 꼬집는 한편, "전화 주문은 귀찮기도 하고 앱과 달리 서비스도 잘 주지 않는다"며 다른 대안이 필요하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