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남부가 허리케인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었습니다.
현장에서는 "마치 종말이 일어난 뒤 같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호수 위로 태풍이 휩쓸고 간 잔해가 빽빽이 떠올랐습니다.
마치 집이 통째로 떠내려온 것 같은 모습도 보입니다.
태풍이 지나간 작은 마을에선 이렇게 심각한 피해를 일으킨 사건은 천 년 만에 벌어진 일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아론 스미스/피해지역 주민 : 도로도 없고, 도로였다는 증거도 안 남았습니다. 나무도 없고 그냥 물뿐입니다. 아무것도 남지 않았습니다.]
허리케인 '헐린'이 덮친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플로리다 등 6개 주에서 100명 이상이 숨지고 약 600명이 행방불명 상태입니다.
최고 시속 225km의 허리케인으로 인한 재산 피해 규모는 약 19조 원에서 최대 140조 원까지 이를 전망입니다.
미국 대선 후보들도 재난 피해 지역을 방문하는 등 허리케인 이슈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