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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해범 박대성이 점주"…애꿎은 불똥 튄 본사 대표 사과

입력 2024-10-01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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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전남 순천에서 길 가던 10대 여학생을 흉기로 살해한 30살 박대성. 경찰은 지난달 30일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박대성의 신원을 공개했다. 왼쪽은 박대성이 범행 이후 도주하며 웃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 〈사진=JTBC 캡처(좌), 전남경찰청 홈페이지 캡처(우)〉

지난달 26일 전남 순천에서 길 가던 10대 여학생을 흉기로 살해한 30살 박대성. 경찰은 지난달 30일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박대성의 신원을 공개했다. 왼쪽은 박대성이 범행 이후 도주하며 웃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 〈사진=JTBC 캡처(좌), 전남경찰청 홈페이지 캡처(우)〉

사건 이후 온라인상에 박대성이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프랜차이즈 업체에 대한 비난이 불거지자 본사 측이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다. 1일 현재 해당 프랜차이즈 홈페이지는 트래픽 초과로 접속되지 않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건 이후 온라인상에 박대성이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프랜차이즈 업체에 대한 비난이 불거지자 본사 측이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다. 1일 현재 해당 프랜차이즈 홈페이지는 트래픽 초과로 접속되지 않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전남 순천에서 10대 여학생을 흉기로 살해한 박대성의 신원이 공개된 가운데, 박대성이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프랜차이즈 업체의 본사 측이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이번 사건에 따른 여파로 온라인상에서 프랜차이즈 본사까지 비난하는 글이 잇따르자 다른 지역 점주들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본사 차원에서 대응한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프랜차이즈는 최근 대표이사 이름으로 홈페이지에 공식 입장문을 내고 "이번 사건으로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점주 개인의 비윤리적인 행동으로 인해 벌어진 사건"이라면서도 "가해자가 법의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누구보다 충격과 큰 슬픔을 겪고 있는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해당 프랜차이즈 홈페이지는 하루 트래픽 한도 초과로 접속되지 않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프랜차이즈가 무슨 죄냐" "점주 하나 때문에 프랜차이즈 전체가 날벼락" "다른 점주들 괜한 피해 보지 않길"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박대성은 지난달 26일 새벽 전남 순천시에서 길 가던 10대 여학생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됐다. 〈사진=JTBC 캡처〉

박대성은 지난달 26일 새벽 전남 순천시에서 길 가던 10대 여학생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됐다. 〈사진=JTBC 캡처〉

앞서 박대성은 지난달 26일 새벽 0시 44분쯤 전남 순천시 조례동에서 길 가던 17살 여학생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범행 후 도망친 박대성은 또 다른 행인과 시비가 붙었고, 새벽 3시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당시 만취한 상태였습니다.

박대성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하면서 "소주 4병 정도 마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도 "증거가 나와 (혐의에 대해) 부인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피해자와는 아는 사이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법원은 주거지가 불분명하고 도주 우려가 있다며 지난달 28일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사건 현장에 마련된 분향소에 시민들이 남긴 추모 글. 〈사진=JTBC 캡처〉

사건 현장에 마련된 분향소에 시민들이 남긴 추모 글. 〈사진=JTBC 캡처〉

사건 현장에는 피해자를 애도하기 위한 분향소가 마련됐습니다. 시민들은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고 좋은 곳으로 가서 평안하길 바란다" "다시는 이런 안타까운 비극이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순천시 홈페이지에도 온라인 추모관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240개가 넘는 추모 글이 올라왔습니다.
순천시가 마련한 온라인 추모관에 240개가 넘는 추모 글이 올라와 있다.〈사진=순천시 홈페이지 캡처〉

순천시가 마련한 온라인 추모관에 240개가 넘는 추모 글이 올라와 있다.〈사진=순천시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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