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그로시/IAEA 사무총장 (지난달 26일) : 합법적으로는 아니지만, 북한이 사실상 핵무기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듯한 IAEA 사무총장의 이 발언은 파문을 불러왔습니다.
북한 비핵화가 더 어려워졌음을 시인하는 듯 보였기 때문입니다.
위험한 발언이라는 논란 속에 북한은 국제무대에서 핵보유국으로서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성/유엔 주재 북한대사 (지난달 30일, 유엔총회) : 전체 조선 인민이 피어린 투쟁으로 이룩한 우리의 국위를 놓고 그 누구와도 흥정하지 않을 것입니다.]
핵 보유는 정당한 자위권이며, 자위권을 놓고 북한이 과거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그 책임은 북핵 위협에 대응하려고 만든 한미 핵협의그룹에 돌렸습니다.
[김성/유엔 주재 북한대사 (지난달 30일, 유엔총회) : 우리가 보다 철저히 준비돼 있어야 할 것은 대결이라는 것이 우리가 30여년 간의 조미 관계를 통해 내린 총화이고, 미국에서 그 누가 집권하든 우리는 일개 행정부가 아니라 미국이라는 국가적 실체에 그 자체를 대응할 것이며….]
그러면서 차기 미국 대통령이 누가 되더라도 대화보다 대결 쪽에 힘을 실었습니다.
앞으로 미국의 대북정책이 북핵을 용인하는 비확산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마저 커지고 있습니다.
(출처: UN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