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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독립영화 입소문 '장손' 최소 스크린으로 2만 돌파

입력 2024-09-30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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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독립영화 입소문 '장손' 최소 스크린으로 2만 돌파
명실상부 올해의 독립영화로 꼽힐 만 하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1일 개봉한 영화 '장손(오정민 감독)'은 개봉 19일 만에 누적관객수 2만 명을 돌파하며 올해 독립영화(극영화) 흥행 3위에 등극했다. 이는 올해 개봉한 독립영화 흥행 10위 중 최소 스크린과 최소 상영횟수로 이뤄낸 수치라 그 묵직한 저력을 다시금 확인 시킨다.

특히 '장손'은 개봉일이었던 11일 단 60개 관으로 상영을 시작해 개봉 3주 차까지 하루 평균 스크린 43개, 상영횟수 51회라는 역대급 최소 수치에도 평균 좌석판매율 17%를 기록하며 올해 2만 고지를 넘어선 작품 중 가장 적은 스크린에서 최고의 성과를 냈다. 예매율은 44%로 독립영화 중 압도적 1위다.

실관람객들의 반응도 뜨겁다. CGV 실관람객 평가지수인 골든에그 97%,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 8.63점, 네티즌 평점 9.28점을 기록하며 웰메이드 인디버스터다운 작품성과 대중성을 입증했다.

작품이 전하는 진한 여운과 감동처럼, 기존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식지 않는 예매율과 관람 열풍이 만들어낸 '장손'의 흥행 기록은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 기억될 만한 인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장손'은 별 탈 없던 보통의 한 대가족에게 드리운 고요하고도 스펙터클한 붕괴를 묵직한 주제의식과 섬세한 연출, 공들인 프로덕션으로 완성한 작품이다. 지난해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KBS 독립영화상, 오로라미디어상, CGK 촬영상 3개 부문을 수상했고, 49회 서울독립영화제를 비롯해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됐다.

신예 오정민 감독은 5년 간의 여정을 통해 독립영화에서 보기 드문 스케일과 디테일의 프로덕션을 구현하며 세대, 젠더, 계급, 이념 갈등이 충돌하는 K가족의 위태로운 초상을 스크린에 오롯하게 담아내 '올해의 독립영화' 나아가 '올해의 한국영화'라는 찬사를 이끌어내고 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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