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2개의 꽃다발을 준비했다" KIA 이범호 감독이 던진 말입니다. 40홈런, 40도루에 홈런 2개를 남겨두고 있죠. 김도영 선수를 향한 응원입니다. 한편, 오늘(30일) 5위 결정전에 나설지, 말지가 결판이 나죠. SSG의 마지막 경기도 뜨겁기만 합니다.
조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 3:5 KIA/광주구장 (지난 23일)]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홈런이 터지자 더그 아웃에선 이범호 감독이 꽃을 들고 김도영을 맞이합니다.
서른여덟번째 홈런이 터진게 일주일 전, 이후 침묵을 이어갔는데 이젠 마지막 경기까지 다다랐습니다.
40홈런, 40도루에 홈런 2개가 더 필요한데 김도영에겐 마지막 도전입니다.
이범호 감독은 오늘 "경기장에서 두 개의 꽃다발을 들고 기다리겠다"며 최종전에도 응원을 담았습니다.
KIA는 이미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지만 팬들은 오늘도 만원관중으로 화답했습니다.
스물 한 살, 프로 데뷔 3년 차인 김도영은 올 한해 야구선수로 할 수 있는 모든 순간을 만끽했습니다.
늘 이종범과 비교됐는데, 우상도 하지 못한 사이클링 히트를 했고, 경기당 평균 1득점을 하면서 143번 홈을 밟아 한시즌 최다 득점 기록도 갈아치웠습니다.
사실상 정규시즌 MVP도 예약해놨다는 평가가 이어집니다.
[키움 0:2 SSG/문학구장 (진행 중)]
오늘 간절한 기도를 하는 건 KIA 팬들 말고도 한 팀 더 있습니다.
문학구장에선 SSG와 키움과 경기가 열리는데 이 결과에 따라 가을야구 막판 판도가 좀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SSG가 승리하면 5위 KT와 동률을 기록해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5위 결정전이 열리게 됩니다.
SSG가 비기거나 지면 KT가 5위를 확정짓고 가을야구의 막차를 타게 됩니다.
[화면출처 티빙(TVING)]
[영상편집 김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