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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뷰' 1박에 300만원? 서울시 “바가지요금 합동 단속"

입력 2024-09-30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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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 10월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2'에서 화려한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022년 10월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2'에서 화려한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다음 달 5일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앞두고 서울시가 행사장 주변 호텔 바가지요금 단속에 나섭니다.

시는 오늘(30일) 영등포, 마포, 용산 등 한강변 호텔들을 위주로 시·자치구 합동점검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시와 자치구는 특히 호텔들의 숙박요금 게시 의무·준수 여부 등을 자세히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이번 점검은 축제를 앞두고 이른바 '불꽃 뷰'를 앞세운 호텔들의 바가지요금을 막기 위해 실시됩니다. 축제 당일 인근 호텔은 대부분 만실을 기록하며 객실 요금이 크게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명당자리'로 알려진 여의도 한 호텔의 5성급 한강 전망 스위트 객실 요금은 1박에 300만원을 웃돌았습니다. 다른 객실도 평소 주말 가격인 60만원 대보다 1.5~2배가량 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는 호텔 숙박권과 디너 패키지, 한강 뷰 레스토랑 좌석 등을 비싼 값에 되파는 게시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집에서 축제를 볼 수 있도록 45만 원에 아파트를 잠시 빌려주겠다"는 글도 올라왔습니다.

시는 위법한 영업행위가 적발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행정 조치한다는 계획입니다. 공중위생 관리법 제4조에 따르면 숙박영업자는 접객대에 숙박요금표를 각각 게시해야 하며 게시된 숙박요금을 준수해야 합니다. 이를 어길 경우 6개월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립니다.

시는 또 위법 행위가 적발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행정처분하고, '불꽃 뷰'와 관련해 부당한 취소·환불 거부 사례가 일어나지 않도록 행정 지도를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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