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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추가 배치 준비태세"…'중동 리스크' 난처해진 해리스

입력 2024-09-30 07:54

이스라엘의 미국 패싱 작전 수행… 바이든 곤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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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미국 패싱 작전 수행… 바이든 곤혹

[앵커]

이처럼 중동 지역 위기감이 커지면서 미국 역시 추가 병력 배치를 포함한 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중동 리스크는 한달 남짓 남은 미국 대선에도 영향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정강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레바논 국경 인근, 이스라엘 북부 지역에 경보음이 울립니다.

이스라엘은 나스랄라 제거 이후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레바논 상공에서 공습을 이어가는 동시에, 북부 국경 지역엔 대규모 병력을 집결시키며..

사실상 지상전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전면전 가능성까지 거론될 정도로 위기감이 커지면서, 미국 역시 준비태세를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미 국방부는 중동 지역에 미군을 추가로 배치하는 등 군사태세를 역동적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존 커비/백악관 국가안보 소통보좌관 : 현재 지역 내에 추가 병력이 배치되어 있으며,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내부적으로 곤혹스런 분위깁니다.

이스라엘이 미국에 아무런 사전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채 주요 작전을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로이드 오스틴/미국 국방장관 : 미국은 이스라엘의 (베이루트 공습) 작전 수행에 관여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사전에 어떤 경고도 받지 못했습니다.]

미국의 끈질긴 휴전 촉구에도 이스라엘이 이른바 '미국 패싱'으로 답하면서, 바이든-해리스 행정부의 위기 관리 능력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도 외교적 해법을 강조했지만,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중동에서 전면전이 발생하는 것을 피할 수 있을까요?}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정말로 막아야만 합니다. 프랑스와 다른 많은 국가들과 함께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미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공개적으로 휴전 협상 거부 방침을 밝혔습니다.

실제로 전면전이 벌어지는 등 이른바 중동 리스크가 확산될 경우, 현직 부통령인 해리스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한달 남짓 남은 대선 판세 역시 흔들릴 수 있단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조셉리 영상편집 김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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