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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 뺑소니' 운전자, 도주 이틀 만에 붙잡아…조력자도 검거

입력 2024-09-26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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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오후 광주 서부경찰서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들이 '음주 뺑소니 사망사고' 차량인 마세라티를 대상으로 정밀 감정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5일 오후 광주 서부경찰서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들이 '음주 뺑소니 사망사고' 차량인 마세라티를 대상으로 정밀 감정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광주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낸 마세라티 운전자가 도주 이틀 만에 서울에서 붙잡혔습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오늘(26일) 오후 9시 50분쯤 서울 강남구의 한 도로변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상 혐의를 받는 30대 마세라티 운전자 A씨와 도주를 도운 30대 B씨를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24일 새벽 3시 11분쯤 광주 서구 화정동의 한 도로에서 서울 소재 법인 명의로 등록된 수입차 마세라티를 운전하다가 앞서가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2명의 사상자를 내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뒷좌석에 타고 있던 20대 여성이 숨졌고, 남자친구인 오토바이 운전자도 크게 다쳤습니다. 두 사람은 배달 일을 마친 뒤 함께 퇴근하던 길이었습니다.

사고 직후 A씨는 구호 조치를 하지 않은 채 그대로 사고 지점으로부터 약 500m 떨어진 곳으로 가 마세라티를 버렸습니다. 이후 A씨는 지인이 몰던 벤츠를 타고 달아나면서 휴대전화 전원을 끄고 수도권 지역에서 도피 행각을 벌였습니다.

이에 경찰은 광주경찰청 형사기동대 4개팀 30여명을 투입해 A씨의 도주 경로를 추적해왔습니다. 경찰은 A씨를 연행한 뒤 사고 경위와 음주운전 여부 및 도주한 이유 등을 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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