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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 옷'에 '아들 숙박'...영국 총리 연이은 구설

입력 2024-09-26 16:15 수정 2024-09-2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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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옷 선물'로 한차례 논란이 일었던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아들 '숙박 지원'을 받은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올해 선거 기간이었던 5월부터 7월까지 와히드 알리 상원 의원으로부터 130억원짜리 펜트하우스를 공짜로 빌려 쓴 겁니다.

월세로 따지면 2만여 파운드, 약 3600만 원에 달하는 돈입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스카이뉴스 인터뷰)]
"아들이 중등학력고사(GCSE)를 앞두고 있었는데 (선거철이라) 집 앞에는 늘 기자들이 진을 치고 있었습니다."

스타머 총리는 "어떤 부모라도 같은 결정을 내렸을 것"이라고 항변했습니다.

현행법상 하원 의원은 선물이나 기부를 받고 28일 내에 신고하면 되기 때문에 법을 어긴 건 아닙니다.

하지만 아내 옷을 포함해 앞서 받은 선물·기부액을 합치면 약 10만 파운드, 약 1억 7500만 원에 달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지나치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축구 경기 티켓이나 테일러 스위프트 공연표 등도 포함됐습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스카이뉴스 인터뷰)]
"(테일러 스위프트 공연도 업무의 연장선입니까?) 의원 개개인이 판단할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타머 총리는 취임 직후부터 재전 건전성 회복을 위해 공공부문 지출을 대폭 줄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이어 터진 '선물 악재'로 여론이 악화되면서 정책 추진에도 어려움에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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