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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딨니' 동료 연락에도 묵묵부답 …필리핀 가사관리사 2명 '이탈신고'

입력 2024-09-26 15:05 수정 2024-09-2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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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기간인 지난 15일, 필리핀 가사관리사 2명이 사라졌습니다. 오늘(26일)까지도 업무 가정과 숙소에 복귀하지 않으며 사실상 '이탈신고'가 불가피해졌습니다. 신고 뒤에도 소재 파악이 안 된다면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는데요. 노동계는 오늘(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예견된 일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지금 이 뉴스]에서 확인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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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가사관리사 2명이 사라진 건 지난 15일 저녁입니다.

아직 행방은 묘연합니다.

어디로 갔는지, 무얼 하는지 걱정되는 마음에 동료들이 이메일을 보내도 답이 없습니다.

본국에 있는 가족을 통해 연락을 시도해도 닿지 않았습니다.

오늘(26일)까지 돌아오지 않으면 신고를 당하게 됩니다.

고용허가제(E-9)로 입국한 만큼, 업무일 기준 5일 이상 무단결근하면 사업주가 직접 이탈신고를 할 수 있습니다.

신고 뒤에도 정부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거나 소재 파악이 안 되면 불법체류자로 전락합니다.

노동계는 기자회견을 열고 무단 이탈은 예견된 일이라 비판했습니다.

[정영섭/이주노동자노동조합 활동가: 체류 지위와 임금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이탈을 하고 미등록 노동자가 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서울시가 연 긴급 간담회에선 낮은 임금 외에도 여러 불만이 쏟아졌습니다.

[조안/필리핀 가사관리사(지난 24일): 우린 성인입니다. 일이 끝나면 대부분 9시고 우리에게 허용된 자유 시간은 1시간 뿐입니다.]

밤 10시 통금과 다자녀 가구에서 일해도 동일한 임금을 받는 게 대표적입니다.

시범사업 한 달도 안 돼 드러난 문제점들…

해결하지 않으면 '추가 이탈자'가 나올 거란 걱정이 큽니다.

[영상취재: 이경/영상편집:김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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