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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해리에게' 신혜선, 1인 2역 간극 메운 연기력

입력 2024-09-2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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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해리에게' 신혜선, 아이오케이 제공

'나의 해리에게' 신혜선, 아이오케이 제공

'나의 해리에게' 신혜선이 첫 등장부터 연기력으로 빛을 발하고 있다.


지난 23일 첫 방송된 지니 TV 오리지널 '나의 해리에게'는 새로운 인격이 발현된 아나운서 은호와 구 남자친구 현오의 마음속 감춰뒀던 상처를 치유하는 행복 재생 로맨스극이다.

극 중 신혜선은 존재감 없는 14년 차 아나운서 주은호와 주차장 관리소 직원 주혜리를 맡아 1인 2역을 소화했다. 새벽 4시가 되면 일상이 시작되는 주은호와 오후 4시에 이윽고 등장하는 또 다른 자아 주혜리를 번갈아 연기하며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아나운서 경력 14년 차 존재감 제로인 단독 보도를 위해 주말 촬영도 굴하지 않는 행복하고 싶은 주은호를 연기하던 신혜선은 해리성 장애가 발현되자 주차장 관리소 직원을 최고의 꿈으로 여기는 하루하루가 행복한 주혜리로 바뀌었고, 전혀 다른 두 인격을 넘나들었다.

말끔한 정장에 단정한 외모 속 이진욱(정현오)과의 이별과 가족으로 인해 생긴 상처를 가진 주은호와 앞머리로 얼굴을 가렸지만 밝은 목소리와 넘치는 자신감을 가진 주혜리의 간극을 디테일한 목소리 톤의 변화와 말투를 활용해 메웠다. 신혜선의 연기는 자칫 몰입을 방해할 수 있는 이질적인 두 역할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며 시청자들을 각각의 캐릭터 서사 속으로 스며들게 했다.

특히 신혜선은 강훈(강주연)의 집에서 잠에서 깨어난 주혜리가 사실은 외형만 주혜리의 모습일 뿐 주은호의 자아가 깨어났음을 한순간에 눈빛 연기만으로 보여주며 캐릭터 변화를 표현했다. 뿐만 아니라 두 개의 인격을 가진 신혜선이 이진욱, 강훈과 그려내는 두 가지 로맨스가 시청자의 마음을 흔들며 주은호에게 주혜리라는 해리성 정체성 장애를 초래한 결정적 사건이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신혜선은 캐릭터의 변주를 통해 한 작품 내에서 이질감 없이 1인 2역 캐릭터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나의 해리에게'는 지니 TV와 지니 TV 모바일, ENA를 통해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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