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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내 목숨 노린다"…트럼프 '공포 마케팅' 시동?

입력 2024-09-26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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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선 소식입니다.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이란이 자신의 목숨을 위협하고 있다며, 두 차례의 암살 시도가 이란과 관련돼 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이제 남은 시간은 40일, 대선 전 지지층을 결집시키려는 이른바 '공포 마케팅'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해리스 민주당 후보는 약점으로 지적됐던 경제 정책과 관련한 공약을 추가로 발표했습니다.

워싱턴 정강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경합주 노스캐롤라이나를 찾은 트럼프 후보가 이란을 향해 거친 발언을 쏟아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 내가 대통령이라면 이란에 이 인물을 해치려고 하면, 가장 큰 도시들과 나라 자체를 산산조각 낼 것이라고 통보할 것입니다. 산산조각 내서 날려버릴 것이라고요.]

앞서 트럼프는 미국의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장실로부터 이란의 암살 위협에 대한 보고를 청취했습니다.

이에 곧바로 소셜미디어에 이란이 자신의 목숨을 위협하고 있다는 글을 올렸고, 이란의 암살 위협을 경고하는 발언을 잇따라 내놓은 겁니다.

트럼프는 앞서 두 차례의 암살 시도 배후에 이란이 있다는 취지로도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 우리의 적들은 제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도널드 트럼프가 백악관으로 돌아가는 것을 필사적으로 막으려 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그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정보 당국은 두 차례의 암살 시도가 이란과 연관돼 있단 증거는 없다고 밝혔지만, 트럼프 캠프는 일종의 '공포 마케팅'을 통해 지지층 결집을 노리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은 분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해리스 민주당 후보는 상대적인 취약점으로 지적됐던 경제 정책과 관련한 공약을 추가로 내놨습니다.

중산층 되살리기에 초점을 맞추고, 중산층 감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중산층이 아닌 부자 경제에만 관심이 있다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 트럼프에게 있어서 우리 경제는 큰 고층 빌딩을 소유한 사람들을 위해 작동할 때 가장 잘 돌아갑니다. 실제로 그 빌딩을 짓는 사람들이 아니라 말이죠.]

[영상취재 문진욱 영상편집 홍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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