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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가족' 허진호 감독 "'학교에서 틀어야 할 영화' 해외 반응 기억남아"

입력 2024-09-2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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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영화 '보통의 가족'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허진호 감독과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24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영화 '보통의 가족'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허진호 감독과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허진호 감독이 영화가 선 공개됐던 해외 영화제 관객 반응을 전했다.

24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 된 영화 '보통의 가족(허진호 감독)' 언론시사회에서 "공감 능력이 결여 된 10대, 더 넒게 보면 요즘의 젊은 세대의 행태를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해외 관객들 반응은 어땠냐"는 질문에 허진호 감독은 "기억에 남는 Q&A가 있는데 '이건 학교에서 틀어야 할 영화 아니냐. 학부모와 함께 봐야 하는 영화다'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해 공감을 자아냈다.

감독으로서 문제를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서는 "나도 자식이 있는 부모로서,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누구나 느낄 법한 교육의 문제가 어떻게 이렇게까지 왔는지에 대한 문제 의식을 느끼고 있었다. 제가 해결책도 없으면서 잘못 됐다는 생각은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 속 두 명의 10대 캐릭터를 소(小)악마로 말씀 하셨는데, 인간이 가지는 악(惡)의 부분도 있겠지만, '왜 이사를 대치동으로 갔어요?'라는 지점이나, 오로지 대학 합격 외에는 아무것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혜윤이의 모습까지 저를 포함한 어른들에게 던질 수 있는 질문이었다고 본다. 아이들을 그렇게 만든 건 어른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다"고 덧붙였다.

'보통의 가족'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웰메이드 서스펜스 영화다. 내달 9일 개봉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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