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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반제보] 터널 역주행 참변, 그날…"가해자, 소주 파티 정황"

입력 2024-09-23 21:00 수정 2024-09-23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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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추석 연휴 역주행 차량과 충돌해 일가족이 참변을 당한 가운데, 가해 차량 운전자가 사고 당일 음주했다는 제보가 오늘(23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보도됐습니다.

앞서 가해 차량 운전자는 지난 16일 오전 1시 27분쯤 강원 영월군 영월읍 영월 2터널에서 셀토스 차량을 몰고 역주행하다 마주 오던 카니발 차량을 들이받고 숨졌습니다. 이 사고로 상대 차량인 카니발 운전자가 숨졌고, 아내와 자녀 등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가해 차량 운전자는 현직 해병대 부사관으로, 친구들과 모임 후 돌아가던 길에 역주행 사고를 냈습니다.

이와 관련 제보자 A씨는 사고 당일, 가해 운전자가 SNS를 통해 지인들과 삼겹살과 소주를 즐기며 노는 모습을 올렸다고 주장했습니다.

A씨에 따르면 이날 가해 운전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24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게시물)에 소주잔을 든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A씨는 또 가해 운전자가 "과거 음주 운전과 경찰 폭행 등으로 군 재판까지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제보자 B씨는 이 사고 직전에 역주행하던 가해 차량을 마주쳤다고 합니다. B씨는 "아버지가 역주행하는 차량을 보고 깜짝 놀라 경적을 울리니 되레 (상대)차가 상향등과 하향등을 깜빡거리면서 신호를 보냈다"라며 "그 차 입장에서 저희가 역주행이라고 생각한 건지 반대편에 오는 차를 봤는데도 무척 빠르게 지나갔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숨진 피해 운전자의 지인은 〈사건반장〉에 "사건을 접하고 너무나 슬프고 화가 났다"라면서도 "가해자가 사망했다는 이유로 명절 기간에 발생한 사건 사고 중 그저 하나로 소개돼 분통이 터졌다"고 호소했습니다.

* 지금 화제가 되고 있는 뉴스를 정리해 드리는 사건반장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세요.

[취재지원 박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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