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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비뉴스] '윤-한' 여전히 어색한 기류?…이번엔 어깨 '툭' 없었다

입력 2024-09-19 20:10 수정 2024-09-19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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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깨 '툭' 없었다 >

[기자]

오늘(19일) 윤석열 대통령, 체코로 출국했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배웅하려고 서울공항에 방문했습니다.

정부 행사가 아닌 곳에서 두 사람이 공식적으로 만난 건 7월 24일 대통령실 회동 이후 약 두 달여 만입니다.

앞서 추석 전에 만나기로 했는데 갑자기 연기가 됐었죠.

그래서 의료대란 해법을 놓고 이른바 '윤-한 갈등'이 다시 불거진 게 아니냐, 이런 해석이 나온 적 있습니다.

[앵커]

마침 오늘 공항 찾기 직전에 대통령이 한동훈 지도부와 용산에서 만찬을 할 거다, 이렇게 발표가 나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24일 만난다는 보도가 나왔는데요.

그래서 오늘 두 사람의 만남, 상당히 관심이었는데 다시 한번 자세히 보면서 설명하겠습니다.

윤 대통령이 제일 먼저 한동훈 대표와 만나서는 짧게 얘기하고 악수만 했는데 바로 옆에 추경호 원내대표나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과는 악수하면서 '어깨 툭', 팔을 툭 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참고로 윤 대통령은 '어깨 툭' 이런 모습으로 친근함을 자주 표시해 왔었죠.

따라서 24일 한 대표와 윤 대통령이 만나기로 어렵사리 약속을 잡았지만, 여전히 두 사람 간 어색함이 남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요.

지난 1월, 첫 윤-한 갈등이 불거진 뒤 충남의 화재 현장에서 이렇게 봉합했었잖아요. 당시에는 대통령이 '어깨 툭' 하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앵커]

사실 이렇게까지 분석할 일인가 싶기는 한데 그만큼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 대표 관계가 예사롭지 않기 때문이겠죠.

[기자]

그래서 이런 뉴스를 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는데요.

참고로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자주 나가는 이 서울공항. 당정 관계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소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2022년 6월 말이었습니다. 대통령이 취임 직후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 출국했었는데 당시 국민의힘 대표가 바로 이준석 의원입니다. 그런데 배웅을 나가지 않았습니다.

당시 상황을 살펴보면 성 성납 의혹으로 사면초가에 몰렸고 이른바 윤핵관들로부터 공격을 받아서 대통령과 이 전 대표의 관계가 별로 안 좋을 때였거든요.

[앵커]

아예 안 갔었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런데 며칠 후에 대통령이 귀국할 때는 깜짝 마중을 나가서 악수를 나눴습니다.

아무래도 이준석 당시 대표가 자리가 위태로워지니까 대통령을 찾아가 화해의 제스처를 취한 게 아니냐는 분석들도 나왔는데, 사진을 보면 윤석열 대통령 많이 웃고 있죠? 이 모습에 대해서 이 전 대표가 직접 밝혔습니다. 들어보시죠.

[이준석/당시 국민의힘 대표 (JTBC '썰전라이브') : (대통령 출국할 때) 지난 번에 간소화해서 한다길래 그래서 허례허식이나 이런 걸 싫어하시는 대통령이기에 안 갔더니만 워낙 확대해석이 많아가지고… (귀국할 때) '이번에 너무 성과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랬더니만 저 웃는 표정이 나오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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