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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프' 류광진·류화현 대표, 첫 검찰 조사…"미정산, 미리 알지 못 해"

입력 2024-09-19 10:23 수정 2024-09-1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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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과 위메프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로 관련 업체들의 파산 위기를 불러온 류광진 티몬 대표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가 첫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티메프 전담수사팀(부장검사 이준동)은 오전 10시 류 대표 등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사기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입니다.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류광진 티몬 대표 〈사진=연합뉴스〉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류광진 티몬 대표 〈사진=연합뉴스〉


두 사람은 티메프 입점 업체들에 돌려줘야 할 판매 대금을 미국 이커머스 플랫폼 인수 작업에 쓰고, 상품권 할인 판매 등을 통해 '돌려막기' 식으로 판매업체와 계약을 유지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에 출석해 취재진 앞에 선 류광진 티몬 대표는 사태의 원인을 뱅크런과 본사의 미지원을 꼽았습니다. 류 대표는 "정산 지연에 어떤 징후가 없었고 뱅크런 터진 뒤 해결하려고 해도 본사 지원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사태의 '최정점'으로 꼽히는 큐텐 그룹 구영배 대표의 책임으로 돌린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검찰은 지난달 1일, 계열사 사무실과 경영진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큐텐 그룹 이시준 재무본부장 등을 여러 차례 불러 조사하며 큐텐 그룹 내 자금 흐름, 의사결정 과정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큐텐 그룹이 미국 플랫폼 사업 진출을 위해 무리하게 자금 확보를 하다 '미정산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류 대표 등을 상대로 구 대표의 개입 여부, 의사결정 과정, 자금 흐름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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