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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암살 시도 58세 남성, 우크라 강력 지지자"

입력 2024-09-16 12:16 수정 2024-09-1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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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암살 시도로 체포된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 〈사진=REUTERS/연합뉴스〉

트럼프 암살 시도로 체포된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 〈사진=REUTERS/연합뉴스〉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암살하려고 시도한 용의자는 58세 미국인 남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남성은 우크라이나를 위해 싸울 외국인을 구하는 등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려고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5일(현지시간) CNN과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을 시도하다 체포된 용의자는 58세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로 확인됐습니다.

건설 노동자로 일하는 그는 하와이에 살고 있으며, 경미한 범죄 혐의로 8번 체포된 전력이 있었습니다.

CNN은 라우스가 "우크라이나의 강력한 지지자였다"고 보도했습니다. 과거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표명하는 게시물을 수십 개 올린 겁니다.

라우스는 SNS에 "나는 기꺼이 우크라이나 국경으로 가 자원봉사를 하고 싸우고 죽을 의향이 있다"라고 적거나, 외국인들의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을 독려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NYT가 지난해 전쟁을 치르는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나선 미국인들을 다루면서 라우스와 인터뷰한 이력도 확인됐습니다.

당시 그는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호소하기 위해 정치인을 만나려고 워싱턴을 방문했다면서 "나는 단지 도움을 주려는 미국 시민"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한편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비판하는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CBS 뉴스에 따르면 그는 과거 X(옛 트위터)에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난 2016년에 당신을 선택했고 나와 세상은 대통령 트럼프가 후보 트럼프와 다르고 더 낫기를 바랐지만 우리는 모두 크게 실망했고, 당신은 더 악화하고 퇴보하는 것 같다"며 "난 당신이 사라지면 기쁠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현재 페이스북과 엑스 등은 라우스의 계정을 폐쇄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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