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배드민턴협회 부회장단이 김택규 회장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지난달 7일 귀국한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이 인천공항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한배드민턴협회 김중수, 최정, 신영민, 김영섭 부회장은 오늘(13일) "협회 정상화를 위해 김 회장, 김종웅 전무이사, 박계옥 감사의 동반 사퇴를 촉구한다"는 성명문을 냈습니다.
지난 10일 배드민턴협회 조사 관련 중간 브리핑을 진행한 문화체육관광부는 김 회장 등의 횡령·배임 의혹 등을 언급했습니다.
일명 '페이백 계약' 의혹으로, 협회장 등의 주도로 후원사와 셔틀콕·라켓 등의 물품을 계약하면서 직원들 몰래 후원사에 요구해 1억 5천만원가량의 후원 물품을 받았다는 겁니다.
부회장단은 "일련의 횡령 및 배임 의혹에 연루돼 협회의 이미지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폭행, 폭언, 갑질 의혹 등 추가 폭로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협회의 신뢰 회복을 위해 책임 있는 행동과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현 지도부의 동반 사퇴만이 그 첫걸음"이라 주장했습니다.
이번 성명문은 총 6명으로 구성된 배드민턴협회 부회장단 중 4명의 명의로 발표됐습니다.
마지막으로 "부회장단 또한 깊은 책임을 통감하며, 더는 사태를 방치할 수 없기에 함께 행동할 것을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