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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흑 속 우주 헤엄친 억만장자…"지구는 완벽한 세상 같아"

입력 2024-09-13 08:14 수정 2024-09-1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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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간인이 우주로 날아가 비행선 밖을 헤엄치는 우주 유영에 성공했습니다. 전문 우주비행사가 아닌 민간인으로는 인류 역사상 처음입니다. 주인공은 억만장자 기업인이었는데 그의 첫 소감은 "지구는 완벽한 세상 처럼 보인다" 였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스페이스X 생중계 : (출입구) 잠금 장치 해제.]

우주로 나가는 문이 활짝 열렸습니다.

우주복을 입은 남성이 우주선 밖으로 몸을 던지자 새까만 우주 속 밝게 빛나는 지구가 눈 앞에 펼쳐집니다.

[재러드 아이작먼/억만장자 기업가 : 지구에 있을 때 우리는 할 일이 많지만 여기서 보면… 지구는 정말 완벽한 세상처럼 보입니다.]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민간인 우주 유영이 성공한 역사적인 순간입니다.

주인공은 억만장자 기업인 재러드 아이작먼입니다.

스페이스X는 미국 현지시간 12일 자체 개발한 특수 우주복을 입은 아이작먼이 10여 분간 우주 유영을 마치고 우주선으로 무사히 복귀했다고 밝혔습니다.

[크리스 해드필드/전 국제우주정거장 사령관 : 40년 넘게 새로운 우주복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모든 최신 기술이 새로운 스페이스X 우주복에 녹아 있습니다.]

민간인 우주비행 프로젝트인 '폴라리스 던'에는 아이작먼 외에 퇴역 공군 조종사와 스페이스X 소속 엔지니어 등 4명이 참가했습니다.

우주는 진공 상태일 뿐만 아니라 파편들이 떠돌고 방사선에 노출되는 위험한 공간입니다.

미 항공우주 당국과 업계는 이런 여러 위험을 극복하고 민간인이 무사히 우주 체험을 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빌 넬슨 NASA 국장은 "민간 우주사업의 큰 도약이자 NASA의 우주 경제구축에 중요한 의미"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지시간 지난 10일 지구를 출발한 '폴라리스 던'은 우주 공간에서 36가지 실험을 수행한 뒤 지구로 귀환할 예정입니다.

[화면출처 엑스 'SpaceX' 'SenBillNel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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