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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의혹' 안세하, 뮤지컬도 빠진다…"관객 만나는 것 무리"

입력 2024-09-12 17:15 수정 2024-09-1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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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하, 후너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안세하, 후너스엔터테인먼트 제공

학교 폭력 가해 의혹을 받고 있는 배우 안세하(38·본명 안재욱)가 뮤지컬 무대에 서지 못하게 됐다.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의 제작사 쇼노트는 12일 "다이스퀴스 역으로 출연 중인 안세하의 최근 이슈와 관련해, 사실 관계 여부를 떠나 관련 내용이 정리될 때까지는 배우가 작품을 통해 관객을 만나는 것이 무리가 있다고 판단된다. 쇼노트와 소속사는 상호 협의를 통해 안세하의 잔여 공연 캐스팅 일정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9일과 24일 공연은 안세하를 대신해 정문성이, 27일 공연은 정상훈이 무대에 오른다. 다만, 13일은 그대로 안세하가 등장할 예정이다. 10월 공연 출연 여부 또한 미정이다.

안세하는 최근 학교 폭력 가해 의혹에 휩싸였다. 함께 중학교를 다녔다고 주장하는 여러 네티즌이 그가 소위 일진이었다고 폭로하고 나선 것.

처음 폭로에 나선 네티즌 A씨는 '안세하는 소위 말하는 일진 짱이었다. 일진무리 중 하나와 원하지 않는 싸움을 하라고 했고, 유리 조각을 집어 들고 배를 콕콕 쑤시며 위협도 했다'고 주장했다.

자신이 현직 교사라는 네티즌 B씨는 '안세하 무리가 급탕실에서A씨를 집단으로 구타하고 억지로 싸우게 했다.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보복이 두려워 도와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크다'면서 A씨가 법정공방을 벌인다면 증언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네티즌 C씨는 '친구 동생이 (안세하와) 동창이라, 중학교 때 일진인가 짱인가로 듣긴 했다. 진실이야 결국 밝혀지는 것인데, 사실이면 사과하는 것이 좋겠다'는 글을 남겼다. 또다른 네티즌 D씨도 '누가 쓴 글인지 뻔히 알 텐데, 이리저리 수소문해서 철없는 행동이었다고 사과를 하지. 거짓말하고 친하게 지냈던 친구들 시켜 인터뷰를 하고 그랬냐'면서 '20년 지기 친구들은 너의 중학교 시절을 모르지 않냐. 중학교 때 당했던 농구공 탈취 사건 술 깨고 쓰겠다'고 적었다.

이로 인해 안세하는 15일 예정돼 있던 시구 행사를 취소한 상황. 프로야구 NC다이노스 관계자는 "사실 여부를 떠나, 관련 이슈가 정리되기 전에는 행사 진행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에 구단과 안세하 측이 모두 동의했다"고 전했다.

안세하는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안세하의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런 일로 본인이 상처를 너무 많이 받았다. 거짓으로 작성된 폭로글에 대해 사이버수사대에 진정서를 넣었다. 허위 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도 고소했다. 선처 없어 강경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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