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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트럼프 TV토론서 충돌…낙태권 놓고 서로 "거짓말"

입력 2024-09-11 13:56 수정 2024-09-1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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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사진=JTBC 자료화면 캡처〉

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사진=JTBC 자료화면 캡처〉


미국 대통령 선거가 약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는 대선의 핵심 이슈인 낙태권 문제를 놓고 열띤 공방을 펼쳤습니다.

두 후보는 현지시간 10일 ABC 방송 주최로 진행된 첫 TV토론에서 연방대법원이 2022년 연방 차원에서 낙태 권리를 인정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을 폐기한 것을 두고 대립했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연방대법원의 '로 대 웨이드' 판결 폐기에 대해 헌법학자 등이 지지한 사안이라며 "그들은 '로 대 웨이드'를 주(州)로(주별 선택으로) 되돌리려고 했으며 그것이 내가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 소속 정치인이 과거 신생아가 태어난 이후에 "아기를 죽일 것"이라 했다고 주장하며 민주당의 낙태 정책을 비판했습니다.

이에 해리스 후보는 "(트럼프 후보가) 굉장히 많은 거짓말을 했는데, 놀랍지도 않다"며 '로 대 웨이드' 판결이 뒤집힌 게 트럼프 후보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해리스 후보는 "이제 20개 주 이상이 (낙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사 등을 범죄화하는 '트럼프 낙태금지법'이 있다"면서 이는 성폭행이나 근친상간 등에도 예외 없이 적용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후보가 다시 뽑히면 전국적인 낙태 금지법에 서명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트럼프 후보는 "그건 완전 거짓말"이라며 '로 대 웨이드' 판결의 폐기는 주별로 낙태 금지 여부를 결정하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낙태 금지에 찬성하지 않지만, 이제는 각 주가 결정하도록 했기 때문에 그것(내 입장)은 중요하지 않다"고 했습니다.

해리스 후보는 "미국 어디에서도 여성이 임신 기간을 다 채우고 낙태를 요청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그것은 여성에 대한 모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후보의 낙태 금지법 때문에 미국 여성이 시험관(IVF) 시술을 거부당하고 있다고 몰아세웠고, 트럼프 후보는 "그것은 또 다른 거짓말"이라고 받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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