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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토론서 승부 갈린다...취조가 전문 vs 관록을 보여주마

입력 2024-09-10 17:34 수정 2024-09-1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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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 JTBC 유튜브 라이브 〈캡틴 아메리카〉
○방송일자 : 2024년 9월 10일(화) 오후 1시 20분
○진행 : 이지은 앵커
○출연: 박소연 기자, 이지혜 기자

[이지은 : 다음 순서로 넘어갑니다. 〈오 캡틴! 마이 캡틴!〉오늘도 민주당과 공화당 선거 캠프, 양측 얘기를 들어볼 텐데요. '해리소연'으로 불러달라는 박소연 기자 '트럼지혜' 이지혜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은 이 얘기 같이 해보려 합니다. 해리스 후보와 트럼프 후보의 첫 TV 토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요. 미국인들이 TV를 가장 많이 본다는 동부 시간 기준으로 밤 9시, 우리 시간으로 내일 오전 10시부터 90분 동안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번 토론은 선거일까지 60일도 남지 않은 상태에서 열리는 건데요. 현재로선 추가 토론 일정이 없어 막판 분수령이 될 거란 예상이 많습니다 그럼 두 캠프가 토론에 앞서 어떤 준비를 마쳤는지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우선 해리소연, 해리스 캠프 소식 정리해주시죠.]

[박소연 : 해리스에겐 절실한 TV토론이다, 그야말로 '올인'이다, 이 한마디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국 유권자들 마음속엔 해리스가 대통령직을 맡을 준비가 됐는지에 대한 의문이 있는 게 사실이거든요. 해리스에게 있어서는 이번 토론이 그 의문을 깨트려야 할 중요한 순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동시에 짊어진 부담이 큽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여론에 불을 지핀 게 바로 트럼프 후보와의 TV토론이었잖아요. 앞으로 대선까지 얼마 안 남은 데다 추가 토론 일정도 없기 때문에 여기서 또 지면 민주당 안 됩니다. 해리스 후보가 어떻게 준비하고 있냐면요 지난 4일에 토론이 열리는 펜실베이니아 피츠버그에 미리 도착해 전념하고 있는데요. 한 호텔에 실제 토론 세트장과 유사하게 무대와 조명을 갖춘 공간을 마련하고 여기에 트럼프 후보를 메소드 연기하는 보좌진과 함께 연습하고 있습니다. 특히 2016년 대선 때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을 도왔던 참모들로부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이지은 :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해리스 후보와 달리, 들리는 소식에 따르면 트럼프 후보는 비교적 여유 있는 것 같아요? 트럼프 캠프는 어떤가요, 트럼지혜?]

[이지혜 : 캠프 공식 입장은 "준비 안 한다", 정책 점검 세션만 갖고 있다라고 하지만, 트럼프 캠프는 준비된 자들. 클린턴 이기고 바이든 아예 토론으로 후보 사퇴하게 했고, 그에 반에 해리스는 쉬운 상대라고 봅니다. 물론 공개적으로 트럼프 보좌진들은 토론 준비 전혀 필요 없다고 주장하지만, 실은 엄청 하고 있다고 해. abc 뉴스가 소식통 인용해 보도했는데, 트럼프가 2019년 카멀라 해리스와 붙었던 맷 게이츠 하원의원, 털시 개버드 전 민주당 하원의원 등과 비공식적으로 정책 미팅을 하고 있다는 거야. 긴 테이블에 앉아서 선거개입, 기밀문서 보유에 대한 연방의 기소 등 법적 문제와 낙태에 대한 입장 등 어려운 문제를 트럼프한테 쏟아내고 있대.]

[이지은 : 토론 방식을 놓고 두 후보 신경전이 치열했잖아요. 결국 상대 후보가 발언할 때 마이크가 꺼지는 걸로 정리가 됐는데, 어느 후보에게 유리할 걸로 보세요?]

[박소연 : 당연히 트럼프에게 유리한 방식이지요. 지난 6월 때도 트럼프가 바이든 대통령을 상대로 압승할 수 있었던 건 음소거 방식이었잖아요. 4년 전 토론에 비해 점잖아 보이는 연출도 되었는데 어떤 차이가 있는 지 영상 함께 보시죠.]

[조 바이든/당시 민주당 후보 (2020년 대선 토론)]
"당신 질문에 답 안 할 겁니다. (왜 안 하는데요?) 토론의 질문은… (급진 좌파라는) 그 입 좀 닥칠래요?"

[진행자]
"신사분들. 아니요, 아니요. 이 부분 토론은 마치고요, 두번째 토론으로 넘어갑시다."

[박소연 : 이번 토론 때는 트럼프의 본성인 말 끊기, 말 꼬리 잡기, 돌출 발언을 들을 수 없으실 겁니다. 이런 본성도 공개해야 유권자들이 후보를 판단할 때 도움이 될텐데....아쉽습니다.]

[이지혜 : 이렇게 해리스가 마이크를 자신에게 유리하게 이용하려고 하니까 트럼프가 마이크 음소거를 주장한 겁니다. CNN 1차 토론 때 이미 마이크 음소거를 했는데, 트럼프는 막상 음소거를 해보니, 자신에게도 나쁠 게 없었습니다. 뭔가 절제된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었던 거지. 이미 합의된 규칙이 있고, 잘 따르고 있는데, 해리스가 자신들에 유리하도록 규칙을 바꾸려는 거냐고 비판하는 겁니다. 트럼프, 각종 인터뷰에서 "그녀가 말하게 할 거다" "나는 바이든이 말하도록 내버려뒀다. 나는 그녀가 말하게 할 것"이라고 하면서 최대한 존중하겠단 입장입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검사 출신 해리스, 돌출 발언 받아치는 데 능숙하다면서 왜이리 약한 모습을 보이는지 모르겠다. 토론을 주관하는 방송사 ABC, 업계에서 가장 불공정한 ABC 아니냐. 또 가짜뉴스 생중계할 예정이라고 본다. ABC 프로그램에 나온 패널이 트럼프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발언을 한 적도 있지. 사전에 ABC 방송에서 해리스 캠프에 미리 질문지를 줬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이렇게 편파 방송 우려가 있기 때문에 트럼프, ABC 방송에 "ABC에 많은 것이 달려 있는데 그들이 공정할 것인가 아닐 것인가. 나는 그들이 공정하길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사퇴 전 6월 27일에 CNN 1차 토론 하고 9월 10일 ABC 2차 토론하기로 합의했던 거야. 그러다 바이든 사퇴하고 해리스가 예정대로 하는 데 동의했기 때문에 하면 되는 거였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마이크 켜네 마네 하면서 규칙 변경을 주장하는 게 순서상으로 맞나요? 룰을 그렇게 중요하게 여기시는 "검사 출신"이 왜 그렇게 규칙 변경하고 소모적인 논쟁을 벌였는지 이해 안 가는 부분입니다.


[이지은 : 오늘도 팩트체크를 해드려야 할 것 같은데, 제가 잠시 정리하겠습니다. 이번 ABC 토론도 별도 자료는 없이, 펜 하나, 종이 한 장, 물 한 병만 지니고.. 청중 없는 스튜디오에서 90분간 서서 토론합니다. 지난 6월 바이든 대통령과 했던 CNN 토론과 규칙이 같습니다. 넘어가서 두 후보의 토론 전략을 짚어보겠습니다. 해리스는 트럼프에 비해 어떤 토론 스타일인지 사실 잘 안 알려져 있어요. 트럼프 측이 본 해리스의 약점은 뭔지, 어디를 공략할 예정인가요?]

[이지혜 : 해리스는 토론 뿐만 아니라 인터뷰도 몇 번 안 했습니다. 이유는 뭐겠어요? 말을 못하기 때문이죠. 바이든 행정부 초기 해리스가 난민과 국경 문제를 도맡았는데요 기자회견부터 엉망이었습니다. 2021년 6월 과테말라 대통령과 회담 직후 기자회견을 가졌는데 미국으로 이민 오지 말라, 국경 넘지 말라, 곡경 오면 돌려보낼 거다. 엄포를 여러차례 놨는데 말 자체만 놓고 보면 트럼프와 다를 게 없잖아요? 압권은 기자회견 다음이었어요. 한 방송사와 단독 인터뷰를 했는데 핵심을 찌르는 질문을 하니까 이상한 답변을 하고 웃어버린 거죠. 영상 보시죠.]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2021년 6월)]
"(국경을 방문할 계획 있으신가요?) 우리는 갈 겁니다. 우리는 국경에 가봤어요. 국경과 관련한 모든 것들 '우리는' 국경에 가봤어요. (당신은 국경에 가본 적 없잖아요?) 저는 유럽에도 안 가봤어요. 이런 지적을 자꾸 하는 걸 이해를 못하겠어요."

[이지혜 : 국경 얘기하는데 유럽 얘기는 왜 나옵니까. 뜬금없이 유럽 안 가봤다 얼버무린데다가 우리라는 모호한 표현을 써서 자신을 숨기고 민주당 부통령이라는 정체성도 지키지 못한 완전한 실패다, 그래서 이번 토론도 기대할 수 없을 거다~ 라고 말씀드립니다. 심지어 해리스는 현 대통령인 바이든을 부통령이라고 하는 말실수도 했죠. 들어보시죠.]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
"우리는 우리의 지도자, 미국의 부통…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특별한 대통령 조 바이든!"

[이지혜 : 이때는 바이든 사퇴 요구가 빗발치던 때인데 본인의 존재감을 드러내려던 것 아니냐, 대선 넘보는 마음의 소리냐 이런 얘기가 마구 나왔기도 해. 이런데 믿을 수 있겠어요? 그리고 트럼프는 이전보다 훨씬 노련해졌어. 힐러리도 오바마도 상대해봤던 관록이 있고, 본인의 약점은 끊임없이 개선해나가고 있습니다. 바이든도 이겼어 심지어 후보 교체까지 해냈지. 6월 토론에서 바이든이랑 붙었는데, 바이든은 어눌한 데 반해 특유의 확신에 찬 발언, 과장된 몸짓으로 토론을 주도했단 평을 받았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그들이 할 것이라는 생각은...저는 아닙니다...저는 모두에게 제안했습니다. 그들이 지불하는데...백만장자들은 1%를 지불합니다. 1%. 그래서 아무도...저는 비용을 올리지 않을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바이든은 교도소나 정신병원 출신들, 테러리스트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우리 국경, 우리나라를 개방했습니다."

[이지은 : 해리스가 어눌해서.. 눌변이라서 토론에서도 기대할 게 없을 거라는 트럼프 측 주장, 해리스 측에서 반박한다면?]

[박소연 : 캘리포니아 검찰총장을 역임한 오랜 검사 경력을 가진 해리스 후보, 범죄자 트럼프를 몰아붙이는 데 능숙할 겁니다. 해리스가 말해왔잖아요. 트럼프 같은 이런 타입의 남자 잘 알고 있다. 검사 시절 법정에서 갈고닦은 실력으로 범죄자 트럼프를 몰아붙이면서 평정심을 잃도록 자극하는 전략도 쓸 겁니다. 이번 토론은 검사 대 범죄자의 구도이고 미래 대 과거의 대결이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해리스가 인터뷰도 토론도 잘 못할 거라고 했는데 지난 대선 때 트럼프의 러닝메이트였던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상대로한 부드럽지만 강한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데 성공했는데...'증거 영상' 보시죠.]

[카멀라 해리스/당시 미국 부통령 후보 (2020년 10월)]
"부통령님 제가 말하고 있습니다. 저 말하고 있어요. 제 답변을 끝나게 해주신다면 저희는 대화할 수 있을 거예요."

[박소연 : "부통령님, 제가 말하고 있습니다~" 상대 토론자가 토론의 질을 흐릴 때 예의를 갖추면서도 단호하게 상대의 발언 중단을 지적하며 무대를 장악하는 모습, 이번 토론에서도 볼 수 있을 겁니다.]

[이지은 : 해리스 후보는 앞서 트럼프와 겨눈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상의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2016년 그때 토론 전략을 일부 가져온다, 이렇게 볼 수 있을까요?]

[박소연 : 해리스 후보는 힐러리 클린턴과도 많은 대화를 나눴는데요, 힐러리 클린턴은 이렇게 조언한 걸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허를 찌르니 무대에서 그저 씩씩거리기만 하더라~ 해리스, 당신은 총알이 많다. 허를 찌르는 전략을 고심하라! 라고 했는데, 힐러리 클린턴과의 당시 토론 장면 보고 오시지요.]

[힐러리 클린턴/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2016년 9월)
"이 사람은 여성을 돼지, 게으름뱅이, 개, 그리고 임신한 여성을 고용주들에게 불편한 존재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2016년 9월)
"그런 얘기한 적 없어요."

[박소연 : 여기에 반해 트럼프 후보의 장점이라면 장점이라고 볼 수 있는 게 천연덕스럽게 발뺌하고 거짓말 하는 거라고 봐요. 그에 맞서서 팩트체크를 진행하는 것도 해리스 후보 측의 과제라고 할 수 있는데, 트럼프의 거짓말은 역사가 깁니다. 어떤 거짓말을 해왔냐면 다른 나라들도 핵 무장해야 한다, 말해 놓고선 토론에선 그런 적 없다 거짓말을 했고, 그리고 장애가 있는 기자를 따라하며 놀린 적이 있다는 지적에 그런 일이 없다며 펄쩍 뛰었는데 영상까지 이렇게 남아있었습니다. 다만 힐러리 때와 다른 전략이 있다면 트럼프를 인종차별주의자다 여성혐오주의자다 라고 비난했던 전략은 폐기하기로 했습니다. 트럼프가 얼마나 끔찍한 사람인지 유권자에게 말하는 건 더이상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

[이지은 : 이번 토론에서 트럼프는 정책에 집중하겠다고 했잖아. 어떤 걸 집중적으로 얘기할 것으로 봐요?]

[이지혜 : 트럼프는 기본적으로 정책적 판단 관련, 아프가니스탄 미군 철수 문제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책임을 강조할 거로 보입니다. 미군 철수 프로세스를 제대로 밟지 않고 참모진의 조언도 무시하면서 강행하다가 무고한 미군 13명의 목숨을 앗아갔다는 걸 부각할 걸로 예상됩니다. 이 과정에서 해리스의 책임을 강조할 걸로 보입니다. 민주당 선거개입도 또 들고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요 최근 트루스소셜에도 "2024년 선거를 면밀히 조사하고 있고, 부정행위를 한 사람들이 최대한 처벌 받고 감옥에 갈 것이다" 이렇게 경고했습니다. 민주당이 소셜 등을 동원해서 부정선거를 한 2020년 같은 걸 반복하지 말라고 강조할 걸로 예상됩니다.]

[이지은 : 그럼 해리스가 가장 중점을 두는 정책 포인트는?]

[박소연 : 경제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고 미래에 대해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유권자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선 어떤 후보가 나을 것인지에 대해 호소하는 전략을 고심 중입니다. 사실 트럼프 후보에 비해 밀리고 있는 주요 문제가 경제입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유권자들 불만 많은 거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을 제대로 설명해야할 거 같은데요. 트럼프 후보가 제시한 관세와 세금 인하는 대다수 미국 가정에 이롭기보다는 상위 1%를 위한 정책이라고 보고요. 반면 해리스 후보의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 중 하나가 바로 중산층 지원 강화다 이런 점을 부각시켜 설명할 예정입니다.]

[이지은 : 토 론을 앞두고 후보들의 입장도 조금씩 변화하는 것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우선 트럼프는 성인이 기분 전환을 목적으로 마리화나를 개인적으로 쓰는 것을 합법화하는데 찬성한다고 했는데요. 바이든 행정부의 기조를 따라가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는데요]

[이지혜 : 젊은 유권자들 표도 중요하니까요. 해리스 표가 젊은 층에서 많이 나오니까 트럼프 입장에서는 젊은층 표 받기 위해선 개인적 목적의 마리화나 사용 합법화까지도 추진할 수 있는 정책적 유연성 강조하는 걸로 보입니다. 낙태 문제도 비슷한 맥락에서 좌클릭 하고 있는데, 연방대법원 차원에서 낙태 금지하도록 한 로대 웨이드 판결한 대법관에 대해 내가 임명했다고 자랑한 적은 있어. 하지만 최근엔 각 주 판단에 맡기는 게 "아마도 더 나을 것"이라고 입장을 조금 바꿨습니다. 역시 정책적으로 유연한 모습.포용하는 모습 강조하는 겁니다.

[이지은 : 해리스 후보도 여러 정책에 있어서 과거보다 좀 보수적으로 입장을 바꾸고 있어요?]

[이지혜 : 해리스는 이민, 환경, 의료보험 등 현재까지 모두 9개 분야에서 입장을 변경했거나 입장이 불투명하다고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도 보도했습니다. 환경보호를 이유로 2020년 대선을 앞두고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히는 등 입장 계속 바꾸고 있습니다. ]

[박소연 : 해리스 후보가 2020년 대선 당시 셰일가스 채굴 때 금지하겠다고 한 프래킹, 수압 파쇄법 공법에 대한 입장을 바꿔 금지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번복했습니다. 이 같은 입장 선회는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의 표심을 의식한 것. 프래킹은 펜실베이니아의 주요 수입원으로 꼽히고 있어서 기존대로 환경보호만 주장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전기차 정책과 관련해서도 과거 공약에서 후퇴하는 선택을 보였는데 전기차 의무화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2020년 대선 당시 판매되는 승용차 가운데 탄소배출 제로 차량 비중을 2030년까지 50%, 2035년까지 100%로 올리는 걸 골자로 하는 공약을 내놨는데.... 전기차 안전성 꾸준히 제기 되는 지금같은 상황에다가 자동차 산업이 지역 경제에 중심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러스트벨트 지역 유권자에 호소하기 위해선 입장 변화가 불가피했다... 변명해봅니다.]

[이지은 : 네, 잘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내일 토론은 대선과 더 가까운 시점에 열리는 만큼, 바이든과 트럼프가 붙었을 때보다 훨씬 더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면서도 누가 먼저 상대의 급소를 공격하느냐에 따라 승패는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상 마지막 대결이자, 해리스에겐 또 데뷔전 격인 이번 토론, 기대가 됩니다. 〈오 캡틴! 마이 캡틴!〉은 이쯤에서 마무리하고, 두 분 인사드릴게요. 고생 많았습니다. 저는 잠시 후 인터뷰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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