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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이득 위해 축구 승부조작했다”…중국축구협회, 손준호에 영구 제명 징계

입력 2024-09-10 17:19 수정 2024-09-1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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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축구협회가 오늘(10일) 발표한 문건입니다.


'규정을 위반한 산둥 타이산 소속 손준호에 대한 징계 결정'이라는 제목으로, 손준호에게 영구 제명 징계를 내린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협회는 “사법기관이 인정한 사실에 따르면 손준호는 부당이득을 위해 축구 경기를 조작하고 불법 수익을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스포츠윤리와 스포츠정신을 어기고 사회적 파장을 초래해 평생 축구와 관련한 어떤 활동도 할 수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손준호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뛰던 선수 42명 역시 영구 제명됐고 또 다른 선수 17명은 5년 자격 정지 처분이 결정됐습니다.

손준호는 지난해 5월 귀국길 공항에서 공안에 연행됐습니다.

'비국가공작인원 수뢰죄'라는 죄목인데, 기업 등 정부 소속이 아닌 사람에게 금품을 불법 수수한 경우에 적용됩니다.

승부조작에 가담했거나 이적 과정서 금품이 오갔을 가능성이 있었지만 손준호 측은 혐의를 부인해왔습니다.

지난 3월 석방돼 귀국한 손준호는 현재 수원FC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서 활약 중입니다.

만약 중국축구협회가 징계 내용을 국제축구연맹에 통보하면 국내 무대서도 적용될 여지가 있습니다.

수원FC 측은 국제축구연맹의 최종 결정을 기다리겠다며 그전까지는 손준호를 경기에 뛰게 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이도성 베이징특파원 lee.dos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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