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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역 역주행 참사 없도록…'튼튼 가로수' 2000그루 심기로
입력 2024-09-10 10:07
수정 2024-09-1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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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시〉
9명이 숨진 시청역 역주행 참사 이후, 서울시가 교통사고 취약 지역에 가로수를 심기로 했습니다. '튼튼 가로수'라는 이름으로 2026년까지 총 2000그루를 심을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차가 차선을 벗어나 인도로 향하더라도 가로수가 충격을 대신 받아주는 완충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횡단보도나 교통섬같이 사람들이 멈춰 서서 기다리는 장소가 우선 대상입니다.
서울시는 해외 연구결과를 소개했습니다. 나무 직경이 클수록 충돌을 잘 견디고, 인공구조물보다 탄력성이 좋아 충격을 잘 흡수한다고 했습니다. 나무가 일종의 가드레일 역할을 한다는 의미입니다.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느티나무, 은행나무, 단풍나무 등 뿌리가 빨리 뻗고 도심에서 잘 자라며 내구성이 좋은 나무를 검토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올해는 세종대로 사거리 교차로 교통섬 등에 우선 50주를 심습니다. 효과를 검토한 뒤 내년에 1000주를 더 심는 등 본격 확대할 계획입니다.
다만 운전자 시야를 방해하거나 건물 간판을 가릴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가로수를 깊이 심어 지상에 노출되는 부분을 줄이고, 가지치기로 나뭇가지 폭을 관리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취재
신진 / 사회1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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