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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년 만에 가장 더운 9월…서울, 다시 열대야

입력 2024-09-10 07:38 수정 2024-09-10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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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을 코앞에 둔 9월 중순인데 무더위의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긴소매 옷을 입을 시기지만, 여전히 반소매 옷을 꺼내게 되는데요. 서울은 닷새 만에 다시 열대야가 관측됐고 제주는 연일 최다 열대야 기록을 경신 중인데요. 오늘(10일)은 더 덥겠다는 예보입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0일) 아침 6시 서울 기온은 25.6도를 나타냈습니다.

열대야 기준 25도를 넘으면서 닷세 만에 다시 열대야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시간 제주는 27.8도로 더 더웠습니다.

제주는 올해 64일째 열대야를 기록하면서 역대 기록을 다시 쓰는 중입니다.

해가 졌지만 낮 동안 달궈진 공기가 좀처럼 식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어제 서울 낮 기온은 34.1도를 기록하며 9월 기온으로는 85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문제는 더위의 기세가 계속 강해진다는 겁니다.

오늘 서울 낮 기온은 34도, 내일은 35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상진/기상청 예보분석관 :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확대·발표된 가운데, 당분간 현재와 같은 기압계가 유지되며 수요일까지 최고 체감온도 33도 내외의 무더위가 지속되겠습니다.]

한반도 상층에 있는 티베트 고기압 영향으로 찬 공기가 들어오지 못하고 있고, 남쪽에서 뜨겁고 습한 남동풍이 불어서 더위가 가시질 않는 겁니다.

한낮 강한 햇볕 역시 기온을 올리는 데 한몫합니다.

이렇게 기온이 오르면서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폭염 특보가 확대, 강화됐습니다.

기상청은 모레 목요일 전국에 비가 온 뒤 폭염의 기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후 추석 연휴에는 예년 이맘때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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