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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증원 철회" 삭발·단식까지…협의체 '막막'

입력 2024-09-10 07:47

협의체 의제 두고 여야 의견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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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의체 의제 두고 여야 의견 엇갈려

[앵커]

정부의 의대 증원을 반대하는 의료계 반발의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의대 교수들은 삭발과 단식 투쟁에 나서는가 하면, 산부인과 의사회는 끝장토론도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정치권은 어제(9일) 협의체의 안건에 이견을 보였고, 대통령실도 의사들과 협상하기 위한 유인책을 마땅히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채희복 충북대병원 의대 비상대책위원장 등 3명이 어제 삭발식을 열고 단식에 들어갔습니니다.

내년 의대 증원을 중지하라는 겁니다.

이들은 "의료위기를 되돌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정부는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며 "마지막으로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간곡하게 요청한다"고 말했습니다.

대한 산부인과 의사회는 정부에 끝장 토론을 제안했습니다.

의료 공백과 의대 수업 파행의 당사자인 전공의와 의대생 대표를 참여시키자고 했습니다.

의사회는 "의료계의 유일한 단일안은 원점 재검토뿐"이라며 "정부는 못 들은 척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이뤄진 여야 원내대표 만남에선 양측이 이견을 드러냈습니다.

국민의힘은 내년 증원 백지화와 보건복지부 장차관 교체에 대해 반대인 반면 민주당은 이들을 모두 협상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대통령실도 의료계에 협의체 참여를 다시 한번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의료계가 요구하고 있는 내년 의대 증원 중지와 장차관 교체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대통령실이 의료계의 참여를 이끌어낼 유인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단 지적도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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