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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12축 이동식 발사대 첫 공개…신형 ICBM 개발 가능성

입력 2024-09-09 22:51 수정 2024-09-09 22:54

'고체연료' 화성-18형 TEL과 차량 상부 유사…'개량형' 가능성
"신형 TEL 사진만으로 북한 미사일 능력 평가 이르다"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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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체연료' 화성-18형 TEL과 차량 상부 유사…'개량형' 가능성
"신형 TEL 사진만으로 북한 미사일 능력 평가 이르다" 지적도

 
김정은, 국방공업기업소 무장장비 생산실태 현장 시찰 〈출처=연합뉴스/조선중앙통신〉

김정은, 국방공업기업소 무장장비 생산실태 현장 시찰 〈출처=연합뉴스/조선중앙통신〉

북한이 12축 24륜(좌·우 12개씩 총 24개 바퀴)으로 보이는 신형 이동식 발사대(TEL)를 공개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국방공업기업소를 현지 시찰했다고 어제(8일) 보도하면서, 김 위원장이 TEL의 바퀴에 오른손을 얹은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북한이 공개한 TEL 가운데 가장 바퀴 수가 많은 것으로,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발 중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바퀴가 가장 많았던 건 화성-17형 ICBM을 싣는 TEL로 11축 22륜이었습니다.

TEL의 바퀴 수가 늘어났다는 건 싣는 미사일의 길이가 늘어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더 긴 사거리를 확보하거나 탄두 중량을 늘려 파괴력을 보강한 신형 ICBM을 개발하고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TEL의 차량 상부가 화성-17형을 싣는 TEL보다 고체연료를 쓰는 화성-18형을 싣는 TEL과 더 비슷하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이 새로 만들고 있는 미사일이 '화성-18형의 사거리나 탄두 중량을 보강한 개량형'일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북한이 TEL을 공개한 건 자신들의 미사일 능력을 과시하면서 한·미를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새로운 이동식 발사대 사진만으로 북한의 미사일 능력을 평가하는 건 이르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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