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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장 TV 점령한 10대...70대 남성이 말리자 '폭행'까지

입력 2024-09-09 21:00 수정 2024-09-09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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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장에서 두 남성이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 〈영상=JTBC '사건반장'〉

당구장에서 두 남성이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 〈영상=JTBC '사건반장'〉


당구장에서 두 남성이 실랑이를 벌입니다. 잠시 후 한 남성이 다른 남성의 어깨와 가슴을 밀쳐 넘어뜨립니다.

지난달 25일 서울 강서구의 한 당구장에서 10대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70대 남성의 제보가 오늘(9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보도됐습니다.

제보자에 따르면 해당 당구장에는 TV가 설치돼 있고, 보통 당구 경기가 무음으로 틀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사건 당일 한 10대 무리가 음악 방송으로 채널을 바꾼 후 음악 소리를 높이고 춤을 췄다는데요.

제보자가 "시끄럽게 하지 말아달라"며 무리에게 몇 차례 주의를 줬지만, 이들은 듣지 않았습니다.

결국 제보자가 리모컨을 가져가기 위해 무리 중 한 학생에게 다가가면서, 두 사람 간의 실랑이가 벌어진 건데요.

실랑이 끝에 제보자가 직접 버튼을 눌러 TV를 껐지만, 학생이 곧바로 "리모컨으로 켜면 되지"라며 다시 TV를 켰습니다.

이를 본 제보자가 학생의 등을 쳐서 불러 세우자, 학생은 주먹을 치켜든 후 제보자의 어깨와 가슴을 밀쳤습니다.

뒤로 넘어진 제보자는 척추 골절 등으로 전치 8주 진단을 받았습니다.

제보자는 "경찰 출동 당시 학생이 쌍방 폭행을 주장해 사건 접수가 그렇게 돼 있다. 황당할 따름이다"라면서도 "고등학생인 만큼 합의해 주고 싶다. 학생 아버지 측이 '죄송하다. 어떻게 하길 원하시냐'라고 연락이 왔는데, 지금까지 살면서 합의를 해 본 적이 없으므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사건반장〉에 말했습니다.

[취재지원 박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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