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도 안 해본 사람이…" >[기자]
지금 우리나라의 주식 투자자가 1400만 명 정도 있다고 합니다.
전체 인구의 30% 정도가 되는 건데 지금 가장 초미의 관심이 바로 금융투자소득세 이른바 금투세가 예정대로 내년에 시행될지 여부인데요.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폐지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을 압박하고 있는데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만약에 민주당이 기어이 금투세 폐지라는 국민의 요구를 거부한다면, 금투세는 '이재명세'가 될 것이다"라고 압박을 하고 있고요.
온라인에서는 지금 일부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금투세오적. 이재명 대표, 박찬대 원내대표, 진성준 정책위의장, 이해찬 대표를 포함해서 이런 표현들이 심심치 않게 드러나는 상황입니다.
[앵커]
요즘 국내 주식시장 상황이 상황인 만큼 개인 투자자들로서는 좀 예민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이슈인 것 같습니다.
[기자]
그런데 이제 세금에 정치인 이름이 붙게 되면 그 정치인, 좋을 일은 없는 것이죠. 그러자 친명계에서는 오늘 일제히 진화에 나섰습니다. 먼저 최민희 의원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최민희/민주당 의원(화면출처: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송희입니다') : 금투세를 '이재명세'로 부르는 것은 이건 완전히 저는 누군가 들어온 정치 공작적 행태라고 봅니다. (2020년 법 통과 당시) 이재명 대표는 경기도지사였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 금투세 논의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습니다.]
[기자]
친명계 최고위원이죠. 이언주 최고위원도 오늘 공식적으로 금투세 시행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럼에도 민주당 안에서는 여전히 금투세 하자는 목소리가 강세인 거죠.
[기자]
대표적인 게 바로 진성준 정책위의장인데요.
최근에도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금투세는 대다수 개미를 위한 것이다. 만약에 이에 대해서 먹을 욕이 있다면 다 먹겠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그러나 개미들 입장에서는 바로 이런 것 때문에 문제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죠.
특히 진성준 위원 최근에 어떤 발언을 했는데 또 이게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진성준/민주당 정책위의장(지난 6일/화면출처:유튜브 '딴지방송국') : 저는 주식 투자 같은 거 한 번도 안 해봤는데, 이재명 대표는 프로 주식 투자자잖아요. 수익도 많이 남겼다고 하시고…]
[기자]
그러니까 이제 주식 투자를 한 번도 안 해 봤는데 금투세를 강하게 밀어붙이는 게 과연 적절하냐 이런 지적들을 일반 투자자들이 하고 있는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