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미국 민주당 해리스 후보의 외교안보 참모들이 생소하다며 자신이 이들을 가르쳐야 한다고 말해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저희가 해리스를 돕고 있는 한국계 하원의원, 앤디 김과 인터뷰를 했는데, 김태효 차장의 이 발언에 대해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3년 전, 미국 의회 의사당 폭동 당시 묵묵히 쓰레기를 치웠던 한국계 하원의원 앤디 김.
[앤디 김/미국 민주당 연방 하원의원: 그땐 정말 가슴이 아팠어요. (당시 제가 의사당을 청소한 건) 미국이 이대로는 안 된다는 것을, 우리가 이 나라를 바꿀 수 있도록 모든 것을 하리라는 점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가 다시 4년을 백악관에 있다면 미국에 치명적입니다.]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치유의 메시지를 낸 김 의원은 트럼프식 분열의 정치가 한국에도 독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앤디 김/미국 민주당 연방 하원의원: 트럼프가 한국군에 보인 무례함, 한국이 방위비 분담금을 더 많이 내게 압력을 가해 관계를 긴장시키려고 했던 것 봤잖아요. 트럼프는 동맹을 존중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한국도 같은 방식으로 무시하고 있습니다.]
해리스가 복잡한 한반도 상황을 관리하기엔 트럼프에 비해 준비가 덜 된 게 아니냐는 우려 섞인 시선에 대해선 분명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앤디 김/미국 민주당 연방 하원의원: 한·미 동맹 70주년을 앞두고 제가 많은 일을 같이했을 때도 해리스는 한·미 관계의 다음 단계에 대한 많은 논의에 직접 참여했습니다. 인도 태평양과 미·중 문제에 대한 미국 입장에 대해서도요.]
특히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해리스의 외교안보팀을 자신이 가르쳐야 할 것 같다고 한 데 대해 다소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습니다.
[앤디 김/미국 민주당 연방 하원의원: 제가 해리스 측을 윤 대통령의 국가안보실 차장보다 더 잘 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해리스도 그 일을 해낼 수 있지만, 그녀만의 책임이 아닙니다. 재능 있는 외교안보팀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앤디 김 의원은 미 하원 외교·군사위원회에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NBC News' 'Congressman Andy Kim']
[영상자막 장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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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김 미국 민주당 연방 하원의원과 진행한 JTBC 인터뷰는 내일(10일) 오후 1시 20분부터 JTBC 뉴스 유튜브 채널로 방송되는 <JTBC 캡틴아메리카>에서 영어 인터뷰 전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