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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X멜로' 물보다 진한 가족애‥지진희·김지수 키스엔딩

입력 2024-09-09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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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X멜로'

'가족X멜로'

'가족X멜로' 지진희가 짠한 가족애로 믿고 품어준 김지수와 애틋한 키스 멜로 엔딩을 장식했다.


지난 8일 방송된 JTBC 주말극 '가족X멜로' 10회에는 먼저 서로에게서 독립한 김지수(금애연)와 손나은(변미래) 모녀가 자신만의 인생 성장사를 썼다. 스무 살 때 연예인이 되고 싶었던 김지수는 홈쇼핑 뷰티 모델로 데뷔, 전량 매진 기록을 세웠다. 열심히 살아온 중년 여성의 솔직한 후기가 통한 것. 잘했다는 칭찬과 다음 섭외까지 기약 받은 김지수는 날아갈 듯 기분이 좋았다.

얼떨결에 남자친구 최민호(남태평)의 사수가 된 손나은 역시 맡은 바 최선을 다했다. 팀장급도 아닌 주임에게 사수를 맡긴 것에 대해 안 좋은 말이 나돌아도, 회사 사람들이 사장 아들 최민호의 눈치를 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막내 신입 대하듯 엄하게 교육했다. 그러다가도 퇴근 후엔 알콩달콩한 시간을 보냈다. 냉랭하게 밀어내기만 했던 아빠 지진희(변무진)와의 관계에도 변화가 생겼다. 엄마와 열심히 발품을 팔아 독립할 원룸을 구해준 지진희에게 "고생하셨어요"라는 말도 건넬 줄 알게 된 것. 이런 손나은을 보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지진희는 영락없는 팔불출 아빠였다.

그런데 전 집주인 김사장의 딸 강말금(김상형)이 등장, 이들 가족의 긴장을 조였다. 그녀는 지진희를 아버지 재산 다 빼앗아간 사기범으로 오해했다. 김사장이 돈을 날린 투자사 드래곤 인베스트먼트를 지진희가 추천했다는 소리를 들은 것. 그런데 강말금이 추궁해도, 지진희는 "어르신이 나만 안 만났어도 안 돌아가셨을 거다. 얼마든지 원망하셔도 된다"라고 사과만 거듭하니, 의혹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뿐이었다. 급기야 가족빌라 사람들이 모두 모인 강남호프 오픈 1주년 기념 축하자리에 나타난 강말금은 지진희의 머리에 맥주를 들이 붓고는 아버지 돈을 내놓으라며 폭발했다. 그런데도 지진희는 미안하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이때 보다 못한 김지수가 나섰다. 그녀는 지진희가 그냥 당하고 있는 걸 보니 뭔가 잘못을 한 모양이지만 그게 사기는 아니라 확신했다. 만약 그런 죄를 지었다면 가족 앞에 이렇게 돌아오지 않았을 것이란 게 이유였다. 김지수는 지진희가 그런 나쁜 짓을 할 사람이 못 된다는 걸 가족이기 때문에 누구보다 잘 알았다. 가족이니까 믿었다. 그 믿음에 대해선 손나은과 아들 윤산하(현재)의 입장도 같았다. 피는 물보다 진했다. 결국 진한 가족애는 지진희를 울렸다.

세무사 김영재(오재걸)를 통해 김사장이 당한 투자 사기에 관한 진실도 밝혀졌다. 지진희는 완강하게 가족빌라를 팔지 않겠다는 김사장을 설득하려고 자주 만났다. 그날도 김사장과 식사를 하던 중이었다. 그때 큰 돈이 생긴 지진희에게 접근했던 드래곤 인베스트먼트 관계자가 나타나 투자를 권유했고, 이에 혹한 김사장은 지진희의 거듭된 만류에도 투자 서류에 사인했다.

그제야 강말금도 죄책감을 인정하며 눈물을 흘렸다. 김사장은 스스로 불을 질러 화재를 일으켰다. 빚을 변제해달라고 사정하는 딸에게 보험금을 타서 주려던 게 목적이었다. 그래서 고의로 불을 냈는데, 빠져나오질 못해 안타깝게 사망했다. 강말금 역시 이 진실을 알았지만, 지진희를 투자 사기꾼으로 원망해 자신의 죄책감을 조금이나 덜어내고 싶었던 것. 이로써 지진희를 둘러싼 위험한 범죄의 의혹은 말끔히 해소됐다.

김지수는 괴로워하는 지진희를 위로했다. 이번엔 김지수가 "그 옛날 아름다운 배트걸이 잘 나가는 4번 타자를 꼬시려고 불렀다"라던 노래를 부르며 지진희에게 플러팅을 시전했다. 자신의 기분을 낫게 해주려는 그 애틋하고 짠한 마음이 고맙고 감격스러운 지진희는 김지수와 진한 입맞춤을 나눴다. 지진희가 그토록 원했던 재결합까지 직진할 수 있을지, 앞으로 남은 2회 방송에 기대감을 높였다.

'가족X멜로' 11회는 14일 오후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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