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마리노 1:0 리히텐슈타인 (유럽 네이션스리그)]
종료 휘슬과 함께 승리 팀의 환호가 터집니다.
그런데 좋아하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죠? 세상에서 축구를 가장 못하는 나라, 산마리노가 20년 만에 거둔 A매치 승리이기 때문입니다.
마치 대회 우승을 한 것 같은 분위기죠?
산마리노는 FIFA 랭킹 210위로 꼴찌, 역대 A매치 전적은 1승 110무 199패인데요. 오늘(6일) 역사적인 두 번째 승리를 따낸 겁니다.
이탈리아 내륙에 자리 잡은 작은 나라, 산마리노는 인구가 3만3000명 정도인데요.
대표팀엔 프로 선수는 거의 없고, 화가, 정비공, 자동차 판매원 등 아마추어 선수가 대부분입니다.
간절함이 빚어낸 낭만 축구, 세상엔 이런 팀도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산마리노의 1승이 참 뭉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