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대표성 있어?' 지적에 여론조사…국가상징공간 논란 '팽팽'

입력 2024-09-05 13:44 수정 2024-09-05 13:4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에 국가상징공간을 조성하는 걸 두고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했습니다. 지난달 30일부터 4일간 만 18세 이상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는데요. 찬성은 49.5%로 절반에 조금 못 미치고, 반대 역시 42.6%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를 왜 진행하게 된 걸까요? 자세한 내용은 [지금 이 뉴스]에서 확인해보시죠.

+++

논란의 시작은 100m 높이 태극기 게양대였습니다.

지난 6월 서울시가 조감도를 공개했다 '돈 낭비', '국수주의'라는 반발을 샀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지난 7월 11일) :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한번 국민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원점 재검토 하면서 시민 목소리도 듣겠다고 했습니다.

지난달에는 '한달 동안 522명의 의견이 모였고, 그 중 59%가 광화문 국가상징공간 조성에 찬성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래도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황선욱/서울 번동: 522명이면 너무 적은 인원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최영숙/서울 도화동: 공지를 충분히 하고 난 다음에 그 시민들의 그 의견을 물어서 과반수가 돼야 되는데]

연령대도 성별도 따지지 않고 모은 의견이라 대표성이 없다는 겁니다.

그러자 서울시, 이번에는 여론조사를 했습니다.

시민 1000명에게 '6.25 참전 22개국 청년의 희생을 기리는 가칭 '감사의 공간'을 만들자는 의견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습니다.

'동의한다' 49.5%, '동의하지 않는다' 42.6%였습니다.

찬성이 더 많지만 과반은 안 됩니다.

그래도 내년 9월 완공 목표로 하는 국가상징공간 조성, 계속 추진합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생각보다 찬성 비율이 높게 나왔다"며 "국가상징공간을 조성하는 데 하나의 근거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편집: 유형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