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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배달받는 순간 침입"…'헤어지자' 전 여친 살해

입력 2024-09-05 12:31 수정 2024-09-05 23:49

30대 남성, 전 여자친구 오피스텔 찾아가 흉기로 범행
자수 뒤 투신 시도도…교제 폭력 5년 전보다 4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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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남성, 전 여자친구 오피스텔 찾아가 흉기로 범행
자수 뒤 투신 시도도…교제 폭력 5년 전보다 40% 증가



지난 3일 부산 연제구 한 오피스텔에서 전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3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피의자는 이별을 통보받은 데 격분해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피해자가 배달음식을 받는 순간을 노린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교제폭력,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부산 연산동 오피스텔 앞에 시민들이 몰려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이 도로를 막고 에어매트를 설치합니다.

옥상 난간에 앉아 난동을 부리던 30대 남성은 경찰에 체포됩니다.

[목격자]
"(남자는) 옷에 피가 좀 묻어 있었어요. (피해자) 들고 갈 때 심폐소생술을 할 때 핏자국이 흥건하게 돼 있고…."

지난 3일 저녁 7시쯤, 이 남성은 전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하고 스스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남성은 오피스텔 옥상에서 투신을 시도하려다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오피스텔에 미리 들어가 있다가, 여성이 배달음식을 받는 순간 집 안에 침입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남성은 열흘 전쯤 여성에게서 이별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자는 수개월 동안 스토킹과 폭행에 시달렸고 경찰에 3차례 신고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살인 혐의로 남성을 구속했습니다.

이런 교제 폭력, 매년 증가세입니다.

지난해 전국에서 교제 폭력으로 입건된 피의자는 13900명이 넘습니다.

5년 전과 비교하면 40% 이상 늘어난 수치입니다.

폭력은 절대 정당화될 수 없는 범죄입니다.

취재 : 구석찬
촬영 : 조선옥
편집 : 김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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