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올해 준비한 추석 선물을 사회 각계각층에 전달할 계획입니다.
그런데 일부 의원들은 선물을 풀기도 전에 '받지 않겠다'고 밝혔는데요.
어제(4일) 대통령실은 지역 곳곳의 전통주와 지역 특산물을 사용한 선물 세트를 공개했습니다.
경남의 도라지와 유자 약주, 충북의 사과 고추장, 제주의 청귤 핸드크림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 선물은 각계 원로와 사회적 배려 계층, 체코 원전 수주 유공자 등에게 전달될 예정입니다.
"밝은 보름달과 함께 행복한 명절 보내십시오"라고 적힌 대통령 부부의 손글씨 카드도 함께 담겼습니다.
그런데 야당에선 '선물 거부' 인증이 이어집니다.
민주당 이성윤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받기 싫은데 또다시 스토커처럼 일방적으로 보내시나요"라며,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스토커 수사나 중단하라"고 올렸습니다.
진보당 정혜경 의원은 "국회 개원식 불참으로 국회 무시하시고 선물은 왜 보내셨느냐"고 썼고, 조국혁신당 김준형 의원은 택배 기사가 배달하자마자 찍은 상황인 듯한 사진과 함께 "불통령의 선물이 보기 싫어 바로 반송시켰다"고 했습니다.
[화면출처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