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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고교 총격, 14살 용의자 체포…'총기 규제' 대선 쟁점 되나

입력 2024-09-05 07:54

교사 2명·학생 2명 숨져…9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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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2명·학생 2명 숨져…9명 부상

[앵커]

미국의 한 고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4명이 숨졌습니다.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와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즉각 입장을 냈는데, 대선을 두달 앞두고 총기 규제 문제가 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워싱턴 정강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의 아팔라치 고등학교에서 현지시간 4일 오전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최소 4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는데 사망자 중 2명은 교사, 나머지 2명은 학생들로 파악됩니다.

목격자에 따르면, 한 교실에서 10발 이상의 총성이 들렸고, 학생들은 즉각 풋볼 경기장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J.R. 왓슨/아팔라치 고등학교 재학생 할아버지 : 손녀가 무사하다는 소식을 듣기 전 한 시간은 정말 끔찍했습니다. 이 더운 날씨에 이런 일이 일어날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죠.]

용의자는 이 학교에 재학 중인 14세 콜트 그레이로, 현장에서 곧바로 체포됐습니다.

[크리스 호시/조지아 주 경찰국장 : 용의자는 구금됐습니다. 살인 혐의로 기소돼 성인으로서 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아팔라치 고등학교는 재학생이 약 1900명입니다.

애틀랜타 한인타운에서 자동차로 40분 정도 떨어진 곳인데, 해당 학교 학군에 한인들은 거의 거주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총격 사건이 발생하자 대선 후보들도 즉각 입장을 냈습니다.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후보는 소셜미디어에서 "광기 어린 괴물이 아이들을 뺴앗아갔다"며 목소리를 높였고, 뉴햄프셔에서 유세 중이던 해리스 민주당 대통령 후보도 곧바로 총기 폭력을 비판하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 이것은 이미 많은 무의미한 비극들 위에 더해진 또 하나의 무의미한 비극입니다. 우리는 이 나라에서 총기 폭력의 전염병을 반드시 끝내야 합니다.]

지난 7월 트럼프 후보가 총격을 당해 부상한 일이 발생한 데 이어 … 격전지인 조지아주에서 총기 사건이 발생하면서 총기 규제 문제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서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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