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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가 안고 뛰었지만…90대 할머니 결국 사망

입력 2024-09-04 21:49 수정 2024-09-04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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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사이로 시뻘건 불길이 쏟아져 나오고 1층 가건물 위엔 노인이 쓰러져 있습니다.

이 노인, 불이 난 3층에서 탈출했습니다.

3층 가정집엔 30대 손자와 90대 할머니 둘이 있었습니다.

연기와 불길에 출구가 막히자 손자는 할머니를 안고 창문으로 뛰어내렸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는 혼자 탈출이 불가능했습니다.

[한미순/주민]
"할머니한테 손자, 손녀가 엄청 착하고 잘했다고 하더라고요."

오늘(4일) 새벽 6시 30분쯤 경기 수원 한 건물에 불이 난 직후 모습입니다.

떨어질 때 충격으로 할머니는 의식이 희미했습니다.

[인근 주민]
"할머니 먼저 좀 구해봐요."

구조하는 과정에 할머니는 한 번 더 떨어졌습니다.

들것에 몸을 묶지 않아 중심을 잃었습니다.

할머니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숨졌습니다.

경찰과 소방은 화재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구조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도 들여다 볼 예정입니다.

화면제공 경기소방재난본부
영상취재 이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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