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3:6 튀르키예/여자 골볼 8강전 (파리 패럴림픽)]
긴 골대에 골키퍼가 세 명, 선수들은 모두 눈가리개를 쓰고 있습니다. 참 낯선 경기죠?
힘차게 바닥으로 굴린 공, 상대 선수들한테 막힌 듯했는데 '통'하고 튀어 올라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패럴림픽 종목 중 유일하게 시각장애인만이 할 수 있는 스포츠, 골볼입니다.
방울이 든 공의 소리에 의존해서 상대 골대에 공을 넣는 경기인데요.
우리 대표팀은 28년 만에 패럴림픽 본선행 티켓을 따냈지만, 8강에서 세계 1위, 튀르키예를 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주장 김희진 선수는 "4년 뒤 LA 대회를 위해 영어를 열심히 배우겠다"며 희망을 얘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