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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전범' 푸틴 안 잡고 뭐해? 체포는커녕 '국빈 대접'

입력 2024-09-04 12:31 수정 2024-09-0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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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울려 퍼지는 몽골 대통령궁 앞.

차에서 내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당당히 레드카펫을 밟습니다.

현지시간 3일,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은 푸틴을 의장대 사열로 환대했습니다.

앞서 국제형사재판소(ICC)는 지난해 3월 푸틴 대통령에 전쟁범죄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후 푸틴 대통령이 ICC 회원국을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몽골은 ICC 회원국으로 푸틴을 검거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런데도, 체포하긴커녕 국빈으로 대접한 겁니다.

몽골 내에서도 "푸틴을 내보내라"며 반발이 이어졌습니다.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몽골과 러시아, 중국을 연결하는 가스관 건설 사업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리의 가스 협력은 전망이 좋습니다. 러시아, 몽골, 중국을 연결할 길이 1,000km가 넘는 파이프라인의 설계 문서가 완성되었습니다.]

이틀간의 일정을 소화한 푸틴은 무사히 러시아로 돌아갔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몽골 방문에 앞서 체포되지 않을 것이란 확약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국제법 전문가들은 "ICC가 몽골을 협조 의무 위반 혐의로 기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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