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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배우' 김소연, 9년만 JTBC와 '정숙한 세일즈' 10월 첫방

입력 2024-09-0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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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숙한 세일즈' 김소연

'정숙한 세일즈' 김소연

'대상 배우' 김소연이 JTBC 새 드라마 '정숙한 세일즈'로 정숙하게 돌아온다. '가족X멜로' 후속으로 첫 방송을 확정, 티저 포스터가 공개됐다.


내달 첫 방송될 '정숙한 세일즈'는 '성(性)'이 금기시되던 그때 그 시절인 1992년 한 시골마을 성인용품 방문 판매에 뛰어든 '방판 씨스터즈' 4인방의 자립, 성장, 우정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본격 풍기문란 방판극이다.

김소연은 이름처럼 정숙하게 살아온 주부 한정숙 역을 맡아 9년 만에 JTBC로 돌아온다. 이와 함께 정숙한 한정숙으로 분한 김소연의 실체가 베일을 벗었다.

'정숙한 세일즈' 측이 공개한 티저 포스터에는 김소연의 은밀하고도 발칙한 세일즈 픽(Pick)을 담고 있다. 고풍스러운 차림의 그는 그때 그 시절 1990년대 바이브와 더불어 우아한 아우라를 뿜어낸다. 하지만 이내 곧 오픈한 은쟁반에 놓인 무언가에 시선을 빼앗긴다. 모자이크로 가려졌지만 19금 빨간 맛의 바이브가 느껴지는 물건과 더불어 '이런 바이브 어떠세요?'라는 제안까지, 조금만 들여다보면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메타포가 여기저기 포진돼있다.

그 의미에 대한 힌트는 김소연이 성인용품 방문 판매업에 뛰어든 주부라는 사실에서 얻을 수 있다. 빛나는 미모로 금제 고추아가씨 진에 당선되기도 했던 그는 첫 연애 상대인 남편과 결혼해 조신하고 수동적인 삶을 살았다. 하지만 하나뿐인 아들 새 가방 하나 사주지 못하고, 매달 월세 걱정을 하는 형편에 자신의 인생을 돌아본다. 제 힘으로 돈을 벌겠다 각성한 김소연은 성인용품 방문판매에 뛰어 든다. 그리고 자신도 몰랐던 타고난 마케터의 재능을 발견하게 된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만 봐도 그가 픽한 무언가를 믿고 사고 싶은 구매 욕망이 분출하는 이유다.

'섹X'를 입 밖에 꺼내기도 어려웠던 시대를 앞서간 여성들이 어쩌다 보니 은밀한 부부의 세계에 건강한 에너지를 불어넣으며 스스로도 번성하는 이야기를 그릴 '정숙한 세일즈'에서 김소연은 그 선봉장에 선다. 그리고 우아한 브레인 오금희 역의 김성령, 남편과 금슬이 좋은 다둥이 엄마 서영복 역의 김선영, 금제의 '잇걸'이자 싱글맘 이주리 역의 이세희가 김소연과 함께 방판 시스터즈로 뭉친다. 금제 경찰서와 어울리지 않는 아메리칸 스타일의 형사 김도현 역의 연우진이 본격 풍기문란 방판극에 미스터리를 뿌린다.

제작진은 '지금과 비교하면 조선시대나 다름없었던 시절, 그것도 보수적인 시골 마을에서 김소연이 믿고 사는 성인 용품을 세일즈하고, 더 나아가 믿고 보는 연기 세일즈 쇼를 펼칠 예정이다. 한번 보면 절대 잊히기 어려운 티저 포스터 이미지를 기억해주시길 바란다. 그 안에 담긴 수많은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안방극장에 펼쳐낼 김소연이 컴백한다'라고 전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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