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 RM이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진출한다.
3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진행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최 기자회견에서는 이석준 감독의 '알엠: 라이트 피플, 롱 플레이스'가 '오픈 시네마' 섹션 상영작으로 소개됐다. 월드 프리미어로, 전 세계 최초로 관객과 만난다.
이 영화는 RM의 솔로 2집 '라이트 플레이스 롱 퍼슨'(Right Place, Wrong Person) 제작기이자 그의 군 입대 전 8개월간 사적 기록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이에 대해 강석우 프로그래머 "공식 출품된 영화다. 한국 다큐멘터리들과는 결이 달라서 '와이드 앵글' 섹션에서는 소화하기 어려웠지만, '오픈 시네마' 영역에서는 관객들에게 즐거운 경험이 될 것 같았다"면서 "'오픈 시네마'에서 다큐멘터리가 상영된 적이 이번이 두 번째다. 다양한 영화계를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팬덤뿐만 아니라 일반 관객들도 즐겁게 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라고 설명하면서, "주인공 RM은 군 복무 중이라 참석하지는 않는다. 대신 영화 속에 굉장히 많은 아티스트들이 등장하는데, 감독과 아티스트들이 무대 인사를 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흘간 개최된다. 63개국 224편의 초청작과 55편의 커뮤니티비프 상영작까지 총 279편의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개막작은 강동원·박정민 주연, 김상만 감독의 '전,란'이다. 폐막작으로는 싱가포르 에릭 쿠 감독의 '영혼의 여행'이 선정됐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