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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이재명 팽팽한 신경전…'민생공약 협의체' 합의 성과

입력 2024-09-02 07:43

채상병 특검법·금투세 폐지안 등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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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병 특검법·금투세 폐지안 등 이견

[앵커]

11년만에 여야 대표가 공식 회담을 했습니다. 양당은 두 시간 가까이 진행된 회담을 통해 민생 공통 공약을 함께 추진하는 협의 기구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의견이 팽팽히 맞섰던 '채 상병 특검법'과 금융투자세 폐지 등에 관해서는 의견 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언론에 공개된 모두 발언부터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이 대표는 채상병 특검법안을 압박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또 조건을 하나 더 붙이셨는데 증거 조작도 특검하자고 하셨는데 하시죠. 괜찮습니다. 저희가 수용하겠습니다. 이제 결단하셔야합니다.]

한 대표는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공격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국민은 정치 개혁을 원하고 계십니다. 이 대표님께서는 과거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 소환제를 도입해야한다는 대선 공약까지 내놓으실 정도로 특권 내려놓기에 과감하셨던 입장이셨습니다.]

양 대표는 금투세 폐지와 지구당 부활 등에 대해선 일부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그러나 채상병 특검법과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 등에 대해서는 이견을 드러냈습니다.

이러한 인식차는 회담 뒤 공개된 공동 발표문에서도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여야는 민생 공통 공약 추진을 위한 협의 기구를 운영키로 했습니다.

의정 갈등에 대해서도 의료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정부에 당부하고 국회 차원의 대책을 마련키로 했습니다.

그러나 채상병 특검법안은 이견을 다시 확인하는 수준에 그쳤고 금투세 폐지안도 구체적인 방향성을 정하지 못했습니다.

이날 회담은 당초 예정됐던 90분을 넘겼고 양 대표는 배석자 없이 약 40분간 얘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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