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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시비 붙은 운전자 차에 매달고 질주…잡고 보니 '무면허'

입력 2024-08-30 19:25 수정 2024-08-30 23:40

조사 결과 음주운전으로 면허 취소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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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 음주운전으로 면허 취소된 상태

[앵커]

운전 문제로 시비가 붙은 상대방을 차량에 매단 채 끌고 가 크게 다치게 한 3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운전자는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습니다.

당시 현장 모습을 김지윤 기자가 보여드립니다.

[기자]

흰옷을 입은 남성이 도로 한복판에 서 있는 차량 운전자와 실랑이를 벌입니다.

차 안에서 주먹이 날아옵니다.

잠시 뒤 차가 달립니다.

남성은 창문에 매달려 끌려가다 내팽개쳐집니다.

[목격자 : 잡을게요!]

뒤따라가던 목격자는 신호에 걸리자 곧바로 신고합니다.

[목격자 : 구산역 다다르기 바로 전에 싸움이 일어났는데 차에 사람을 매달고 그대로 질주를 하고 도망갔어요.]

두 사람의 실랑이는 사고 현장 1km 전부터 시작됐습니다.

[피해 남성 : 좌회전을 하려고 했었는데, 순식간에 그 차가 와서 섰거든요. 앞을 지나가면서 욕을 하더라고요.]

피해 남성이 차에서 내려 멈춰선 차량으로 다가간 뒤 몸싸움으로 번진 겁니다.

[목격자 : 차 안에 있는 사람이 밖에 있는 사람을 때리고…끔찍했죠. 차에 말려 들어가겠다고 생각했어요. 맨 처음에 끌고 갈 때.]

피해 남성은 십자인대와 등을 다쳤습니다.

[피해 남성 : 무서웠었고, 상상을 할 수 없는 엄청난 속도감이었고, 뒤에서 차가 쫓아오는 상황이었으면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경찰은 CCTV를 분석해 도망친 30대 운전자를 곧바로 붙잡았습니다.

조사 결과 이 운전자는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습니다.

두 사람이 서로 먼저 때렸다고 주장하고 있어 경찰은 모두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해당 운전자는 "폭행하지 않았다"며 "먼저 침을 뱉고 멱살을 잡아 자리를 벗어나기 위해 가속 페달을 밟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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